(55)연안 이씨(延安李氏)-145,440명
(55)연안 이씨(延安李氏)-145,440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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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이 무(李茂)는 중국 당나라 사람이다. 그는 신라가 백제를 평정하던 서기 660년(신라 무열왕 7) 나당 연합군의 당나라 장군 소정방(蘇定方)을 따라온 중랑장(中郞將)이었다. 이 무는 전쟁이 끝난 후 신라에 귀화했다. 이에 조정에서는 통일신라에 기여한 그의 무공을 높이 사서 연안백(延安伯)으로 봉했다. 그래서 후손들이 연안을 본관으로 삼았다. 연안은 황해도 연백군 일원의 옛 지명이다.

고려시대에 태자첨사 이습홍, 판소부감(判少府監) 이현여(李賢呂), 통례문부사 이지, 대장군 이 송(李松) 등은 연안이씨의 맥을 이어온 4대 산맥이다. 이들의 후손이 번성하여 오늘날 연안이씨의 주류를 이룬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총 250명의 문과 급제자와 상신(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8명, 대제학 8명, 청백리 7명을 배출해 조선의 명문으로서 위세를 떨쳤다. 영조와 순조 때에 부자 대제학,3대 대제학을 배출하여 명성을 날리고 그와 함께 8정문(旌門)을 자랑한다. 효자 이지남(李至男)에서 부터 아들, 손자, 며느리 8명이 효부, 열녀로 정문을 받아 8정문 집안이 되었다.

이석형은 조선 초에 연안이씨의 번성을 가져온 중흥조다. 세종 23년 문과에 장원, 세종에서 성종에 이르는 6대를 섬긴 명신이었다. 이호민(李好閔)은 연안이씨가 자랑하는 외교의 명수였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이조좌랑으로 명나라의 구원병을 끌어들이는데 공을 세웠다. 그 후 부제학에 올라 대명외교문서를 도맡아 기초하는 등 탁월한 외교 솜씨를 발휘했다. 전란이 끝난 후 대제학, 예조판서를 거쳐 좌찬성에 올랐다.

이 귀(李貴)는 학자의 가문인 연안이씨의 번영을 정치적으로 뒷받침하여 명실공히 명문의 위치에 올려놓은 인물이었다. 선조 36년 문과에 급제, 평산부사로 있다가 광해군의 폭정을 개탄하고 사직했다. 1623년 반정을 주동하여 인조를 옹립한 공으로 대사헌, 좌찬성에 오르고 연평부원군에 봉해졌다. 이정구는 손꼽히는 한문학의 대가다. 이석형의 현손인 그는 임진왜란 때 행재소(行在所)에 가서 설서(設書)가 되었다. 명나라의 요청으로 황신 등과 함께 뽑혀서 중국에서 경서를 강의했다. 이동령은 항일운동에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의정원 의장을 지냈다.

시조시인 가람 이병기도 연안이씨의 인물이다. 교편생활을 하면서 국어, 국문학, 국사학에 관한 문헌을 수집했으며 시조를 중심으로 한 시가문학 창작에 전념했다. 1926년 시조회를 발기한 뒤 이어 가요연구회로 개칭한다. 1929년 ‘도봉산행’, ‘낙화암을 찾는 길에’등을 발표하여 신선한 감각과 묘사로써 수필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그는 시조를 사실적인 시풍으로 바꾸고 부흥시켰다.‘시조란 무엇인가’를 동아일보에 연재하기도 했다. 저서로 ‘역대시조집’‘가람문선’등이 있다.

현대 인물은 이순택(금융조합중앙연합회장, 납북), 이도영(홍익학원설립자), 이호정(대구고법원장), 이중재(재무부장관), 이숭녕(문학박사, 서울대명예교수), 이항녕(법학박사, 홍익대총장), 이돈희(철학박사, 서울대교수), 이광린(서강대사학과교수), 이필조(교통안전진흥공사이사장), 이원배(서울고법부장판사), 이정림(대한유화공업회장), 이 연(연안이씨중앙종친 회장, 동원탄좌개발회장), 이석훈(일신그룹사장, 충청일보사장), 이성희(성음사 사장), 이봉녕(쌍방울 회장), 이석희(새한자동차 회장), 이경훈(대우중공업 사장), 이준구(경향신문사장), 이웅희(문화방송사장), 이치호(국회의원), 이기승(수산청장), 이부영(농협중앙회부 회장), 이의갑(동남합성 사장), 이병두(나진사업 회장), 이성오(남북의료기사장), 이후녕(쌍미실업 사장), 이춘희(한국음반 사장), 이혁배(동원탄좌 사장), 이전배(동원연탄 사장), 이원훈(성진 사장), 이천배(미성건설 부사장), 이철배(대웅제약사장), 이보영(일신산업 전무), 이달훈(보진원인쇄 전무), 이휘영(럭키보험 사장), 이정구(가든호텔 회장), 이일규(가든호텔 사장), 이문희(한국장기약품 회장), 이응한(변호사), 이국녕(변호사), 이재후(변호사), 이유영(변호사), 이의철(서울대교수), 이면영(홍익대 총장), 이화영(서울대 교수), 이용호(서울대교수), 이돈희(서울대 교수), 이용한(서울대 교수), 이춘영(서울대 교수), 이홍훈(연세대 교수), 이상배(연세대 교수), 이재창(고려대 교수), 이용재(고려대 교수), 이천배(충남대 교수), 이응호(명지대 교수), 이만영(한양대 교수), 이현수(서예가), 이응배(동한통상 사장), 이현태(현대중공업 부사장), 이현기(상업은행장), 이의탁(한일교통 사장), 이재희(예비역 소장), 이한수(치과의원장), 이현희(진해통합병원 피부과장), 이준희(경기도병무지청장), 이화영(건설부주택국장), 이해영(군수), 이용호(전남도운수국장), 이준배(서천군수), 이종은(경희대교수) 씨 등이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본관 연안(延安)은 황해도 연백군(延白郡) 일원의 옛 지명으로 고구려 때 동음홀(冬音忽) 또는 고염성(鼓鹽城)이라 부르다가 신라시대에 해고군(海皐郡)으로 바꾸었다. 고려에서는 염주(鹽州)·영응현(永膺縣)·복주(復州)·석주(碩州)·온주(溫州) 등으로 고쳐 불렀고,1310년(충선왕 2)에 연안(延安)으로 고쳤다. 1413년(태종 13)에 연안도호부가 되었고,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 개정으로 연안군이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연안군은 다시 배천군(白川郡)과 합하여 연백군이 되었다. 연안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연안고씨(延安高氏), 연안김씨(延安金氏), 연안단씨(延安段氏), 연안류씨(延安柳氏), 연안명씨(延安明氏), 연안송씨(延安宋氏), 연안이씨(延安李氏), 연안인씨(延安印氏), 연안전씨(延安田氏), 연안차씨(延安車氏) 등이 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이석형(李石亨,1415 乙未生) : 문과(文科) 세종 23년(1441) 식년시 을과(乙科) 장원급제, 이숭원(李崇元,1428 戊申生) : 문과(文科) 단종 1년(1453) 증광시 을과(乙科) 장원급제, 이홍로(李弘老,1560 庚申生) : 문과(文科) 선조 16년(1583) 정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이경의(李景義,1590 庚寅生) : 문과(文科) 광해군 11년(1619) 정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등 모두 897명이 있다. 문과 250명, 무과 26명, 사마시 620명, 음양과 1명이다.

집성촌은 충청북도 괴산군 감물면 백양리 마을이다. 이곳 성불산 송림 사이에서 연안이씨 한 성받이들은 처마를 맞대고 모여 살아간다. 마을 전체 190여 가구 중 150여 가구 7백여 명이 같은 뿌리다. 첩첩산골인 이곳에 최초로 연안이씨의 터를 잡은 인물은 세종~성종대의 명신 이석형(李石亨)의 손자 이효장(李孝長)이다. 그는 4백여 년 전 조정의 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은신하여 황무지를 개척하며 자손들을 번성시켰다.

집성촌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갈담리, 충북 괴산군 감물면 백양리, 충남 서산시 고북면,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모산리, 충남 논산시 연산면 덕암리, 전남 순천시 상사면 봉래리, 강원도 회양군 안풍면 안미리, 강원도 통천군 고저읍 전천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897명이다. 문과 250명, 무과 26명, 사마시 620명, 음양과 1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연안이씨는 1985년에는 총 30,274가구 126,569명, 2000년에는 총 44,799가구 145,440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1만4천여 가구,1만9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37,203명, 부산 7,227명, 대구 6,054명, 인천 5,639명, 경기 18,855명, 강원 3,298명, 충북 6,178명, 충남 12,656명, 전북 11,390명, 전남 4,008명, 경북 7,608명, 경남 6,040명, 제주 413명이다. 충남과 전북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36,637명, 부산 7,426명, 대구 7,186명, 인천 9,506명, 광주 1,409명, 대전 6,690명, 울산 1,813명, 경기 33,218명, 강원 3,143명, 충북 6,413명, 충남 6,776명, 전북 10,003명, 전남 2,661명, 경북 7,004명, 경남 5,037명, 제주 518명이다.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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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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