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촉구' 무기한 출근저지 투쟁 돌입,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 예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을 향한 KB국민은행 노조의 사퇴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임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은 물론 출근저지에 나서는 등 투쟁수위를 높일 방침이어서 상당기간 KB금융의 경영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11일 "이날부터 KB금융그룹 명동본점에서 임영록 회장의 사퇴를 위한 무기한 출근저지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며 "임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과 업무상 배임 등 법적대응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임 회장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임 회장의 주장과 발언 어디 하나에도 3만여명의 KB금융 임직원을 책임지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직원과 조직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위한 일방적인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 회장이 소송을 통해 금융당국과 사실상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의 선전포고를 한 것인데, 개인의 안위를 위한 법적 대응에 몰두하는 동안 관치 낙하산으로 망가진 KB는 더욱 큰 경영공백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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