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담양 전씨(潭陽田氏)-128,007명
(67)담양 전씨(潭陽田氏)-128,007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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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충원공 전득시(田得時)의 익호(瀷號)는 충원(忠元)이다. 그는 고려 중엽 때 전남 담양에서 출생하고 고려 의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벼슬이 좌복야, 참지정사에 이르렀으며 담양군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담양을 본관으로 삼았다.

담양전씨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통틀어 문과 급제자 127명, 봉군 15명, 판서급 22명, 정승 3명 등을 배출한다. 시조 전득시의 후손은 6세까지 독자로 내려오다가 7세에 이르러 전녹생(田祿生), 전귀생(田貴生), 전조생(田祖生)등 3형제가 태어난다. 이들은‘삼은전선생(三隱田先生)’으로 이들 후손에서 많은 인물이 나왔다.

맏이인 전록생은 충혜왕 때 문무를 겸비한 명신이다. 우왕 1년에 간관을 인솔하고 간신 이인임의 목을 벨 것을 주청하다가 박상충과 함께 모함을 받아 죽음을 당한다. 둘째 전귀생은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들어가 은거하면서 충절을 지켰다.

셋째 전조생은 뛰어난 학문과 덕망이 있었다. 충혜왕으로부터 두 왕자를 부탁받기도 했다. 충정왕이 어린 나이로 즉위하면서 정치가 문란하자 찬성사를 끝으로 벼슬을 사양했다. 공민왕이 왕위에 오르자 충정왕을 강화까지 호송하고 은거하다 고려가 망하자 불사이군의 충절로 두문동에 들어가 순절했다.

영조 때 삼도통제사 등을 지내면서 병선과 병차를 제작했던 전운상(田雲祥)은 담양전씨가 배출한 명장이다. 그가 만든 해골선은 거북선에 필적하는 해전용 철갑선이다. 그 밖에 임진왜란 때 왕의 의주 피난길을 도와 호성(扈聖)원종공신에 오른 전 윤(田潤)과 전득우(田得雨) 등이 있다.

간제 전 우(田愚)는 한말의 대학자이다. 그는 이율곡과 송시열의 학통을 이었다. 당시 조정에서는 그에게 사헌부장령, 순흥부사, 비서승 등을 제수했으나 시국이 뜻을 펼 수 없음을 알고 모두 사양했다.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오적을 처벌해야 한다고 두 번씩이나 상소를 올렸다.

한일합방이 선포되자 왕등도에 들어가 제자들에게 선비의 길을 전했다. 3천에 달하는 제자가 모여들자 1913년 전북 부안의 계화도로 옮긴다. 우리의 옷과 우리의 머리를 고수함으로써 왜인들에게 불복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간제사고’67권, ‘별집’4권, ‘예설’5권 등의 저서가 있다. 김병로, 윤제술, 소선규 등 현대 인물들은 모두 간제의 제자다.

해방 후 전씨 문중에서는 선비의 가문답게 많은 석학을 배출한다. 전풍진(공학박사, 광운공대 명예교수)은 대한민국 박사 제1호로 응용화학계의 원로이다. 1953년 서울대 교수 재직 때 부산 피난학교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학위증을 수여했다. 전광우(미국 테네시주립대 부교수)는 이론생물학계의 석학이다. 1970년 뉴욕 주립대 이론생물학센터 소장 대니얼 박사팀과 함께 인공세포 합성실험을 성공시켜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전봉덕은 1940년 경성제대 법학부를 졸업한 후 서울변호사회 회장, 변협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짧은 생애를 불꽃처럼 살다간 여류 번역가 전혜린(성균관대교수,독일문학)은 변호사 전봉덕의 장녀이다.‘1세기에 한 번 나올 희귀한 천재’로 불려진 그녀는 1959년 한국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서독 뮌헨대학을 졸업한 후 성균관대 등에서 독문학을 강의하다 32세에 요절했다. 그녀의 수필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는 주옥같은 문장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전용성씨는 18년 동안 의사로 활약하다가 고등고시에 도전,7번 응시한 끝에 최고령자로 합격해 6전7기의 법관으로 화제에 올랐던 인물이다. 전풍자(국립나병원 의사)는 나병환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소록도의 상록수이다. 그녀는 산부인과를 경영하다가 1973년 소록도로 들어가 나환자의 재활을 위해 헌신해 왔다. 전호관(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명배구 감독이다. 그는 스파르타식 강훈으로 소속팀을 승리로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의 사령탑이었다.

그 밖에 현대 인물은 전만중(국회의원), 전석봉(국회의원), 전영석(국회의원), 전수안(서울지법판사), 전산초(간호협회신보사장, 대구동신간호대학장), 전뇌진(홍익대교수, 조각가), 전대희(공학박사, 해양대학원장), 전병곤(전라남도교육감), 전병식(인천지법판사), 전용태(서울지검검사), 전병무(대전지검검사), 전성환(변호사), 전길수(삼부주택 대표), 전유석(영남기업 대표), 전점수(의학박사, 현대의원장), 전준수(고려상사 회장), 전대웅(효성여대교수), 전근배(제일사료대표), 전춘서(의학박사, 봉생신경외과원장), 전준철(한은감독부원장), 전영환(한양대 교수), 전영복(안전기획부 부산지부장), 전옥식(광주체신청장), 전옥현(경찰서장), 전경배(한양대교수), 전천수(경남도교육감), 전병훈(보사부사회국장), 전용신(고려대교수), 전상기(수협부회장), 전봉훈(연합신문이사), 전효수(대동상호신용금고 대표), 전기수(부산동래경찰서장), 전시진(신전산업대표), 전봉희(공군준장), 전 운(탤런트), 전경진(육군준장), 전영춘(인천시장), 전무호(한일운수대표), 전영수(한국은행이사), 전용근(대전세무서장), 전관배(전북대교수), 전기철(담양읍장), 전승리(성악가, 메조소프라노), 전두완(동인의원장), 전박세(대구매일주필), 전찬화(이화여대교수), 전구제(동아대학장), 전갑성(정읍시보건소장), 전달수(전주출입국관리소장) 씨 등이 있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본관 담양은 전라남도 담양군의 지명이다. 현재 담양은 조선시대의 담양도호부(潭陽都護府)와 창평현(昌平縣)을 1914년에 병합한 지역이다. 1395년(태조 4) 군으로 승격하였고,1399년(정종 1)에 부(府)로 다시 승격하였으며,1413년(태종 13)에 담주에서 담양으로 개칭되어 도호부(都護府)가 되었으나, 1728년(영조 4)에 현(縣)으로 강등되었다. 1914년에 군·면 폐합으로 창평군(昌平郡)이 폐지되어 담양군에 병합되었다.

담양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담양고씨(潭陽高氏), 담양국씨(潭陽鞠氏), 담양국씨(潭陽國氏), 담양김씨(潭陽金氏), 담양박씨(潭陽朴氏), 담양신씨(潭陽申氏), 담양이씨(潭陽李氏), 담양장씨(潭陽張氏), 담양전씨(潭陽田氏), 담양정씨(潭陽鄭氏), 담양최씨(潭陽崔氏), 담양함씨(潭陽咸氏), 담양홍씨(潭陽洪氏) 등이 있다.

담양전씨의 계파는 전녹생(田祿生)을 파조로 하는 야은공파, 전귀생(田貴生)을 파조로 하는 뇌은공파, 전조생(田祖生)을 파조로 하는 경은공파로 나뉜다. 담양전씨는 초기 전남 담양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공주, 청양, 홍성, 예산 지역 등지로 분파했다. 야은파와 뇌은파의 후손들은 충남 공주시와 청양의 정산 일대에 많이 살았다.

경남 의령군 용덕면 죽전리(竹田里)는 담양전씨 가문이 20여대 5백여 년 동안 살아온 집성촌이다. 이 마을은 자손이 대나무처럼 죽죽 자라 번성한다 해서 죽전리(竹田里)라 불린다. 그 밖에 집성촌은 충남 논산시 내동,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경남 의령군 낙서면 여의리,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전북 군산시 신관동 등이다. 특히 1995년 현재 논산시에 거주하는 담양전씨는 논산읍 125가구, 강경읍 17가구, 연무읍 46가구, 은진면 26가구 등 총 283가구에 이른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46명이 있다. 문과 12명, 무과 8명, 사마시 26명 등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담양전씨는 1985년에는 총 26,603가구 109,215명, 2000년에는 총 39,912가구 128,007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1만3천여 가구,1만9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26,156명, 부산 11,896명, 대구 3,995명, 인천 3,834명, 경기 10,236명, 강원 2,397명, 충북 1,201명, 충남 13,670명, 전북 8,647명, 전남 6,967명, 경북 6,127명, 경남 13,608명, 제주 479명이다. 경남, 부산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27,205명, 부산 12,731명, 대구 5,161명, 인천 6,966명, 광주 3,042명, 대전 3,853명, 울산 2,495명, 경기 23,141명, 강원 2,310명, 충북 1,805명, 충남 9,501명, 전북 7,431명, 전남 3,403명, 경북 5,466명, 경남 12,848명, 제주 649명이다.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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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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