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억만장자가 6만7000명으로, 2012년보다 4% 가까이 늘었다고 12일(현지시각) CNBC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후룬바이푸(胡润百富)는 ‘2014년 후룬 보고서’를 통해 2013년 기준으로 자산을 1억위안(약 168억5000만원) 이상 가진 중국의 억만장자(수퍼리치)가 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2년보다 3.7%(2500명) 늘었지만, 증가율 자체는 5년만에 가장 낮았다.
자산을 1000만위안(약 16억9000만원) 이상 보유한 중국인은 2012년보다 3.8%(4만명) 늘어난 109만명으로 집계됐다.
부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수도인 베이징으로 나타났다. 광둥, 상하이가 그 뒤를 이었다.
후룬바이푸는 우리나라의 재벌닷컴처럼 중국 부호들의 동향을 분석하는 사이트다.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 거주하는 중국인 갑부들을 조사했다. 후룬바이푸는 중국의 부호는 개인사업가, 전문 주식투자자, 부동산 투자자, 기업의 고위 임원 등 4부류로 분류한다.
후룬바이푸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국의 백만장자는 121만명, 억만장자는 7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통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7.7%를 기록했다. 대도시 주택 가격은 11.5%, 중소도시 집값은 2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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