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딩뱅크'로 불리던 KB금융지주가 초유의 경영공백 사태를 맞으면서 주가도 뚝 떨어졌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5.22% 내린 3만9천원에 마감했다.
KB금융 주가는 그동안 꾸준히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투자자들이 외국계 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맥을 못 췄다.
외국인은 지난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KB금융을 5천억원 넘게 순매수해 보유 지분을 63.93%에서 67.30%로 3.37%포인트나 올렸다.
몇년 전만 해도 KB금융은 은행주 가운데 주가와 시가총액에서 1위였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신한금융지주에 수위 자리를 내주었고,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날 KB금융 주가는 신한지주 5만1천600원보다 1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4만800원에 마감한 하나금융지주에도 뒤졌다.
시가총액은 신한지주가 24조4천687억원으로 코스피 7위, KB금융은 15조677억원13위다. 하나금융은 11조8천277억원으로 시총 순위 2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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