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원주 원씨(原州元氏)-109,505명
(81)원주 원씨(原州元氏)-109,505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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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원씨(原州元氏)는 시조가 다른 3개 파가 있다. 첫째 원 경(元鏡)을 시조로 하는 운곡파(耘谷派)다. 원 경은 중국 당나라 사람으로 고구려 보장왕 때 당태종이 파견한 홍 경(洪鏡), 지 경(池鏡), 신 경(辛鏡) 등 경(鏡, 거울경) 자를 이름으로 하는 8학사 중의 한 사람이다. 당태종은‘모든 사람이 본받을 수 있는 거울이 되라’는 뜻으로 경(鏡)을 이름으로 하사한 것이다. 원 경은 천문, 정치, 전쟁, 도덕 등에 조예가 깊었으며 고구려에서 평장사에 올랐다.

둘째 원극유(元克猷)를 시조로 하는 원성백파(原城伯派)로 그는 신라 북원인(北原人)으로 정의대부 병부령을 지냈으며 원성백(原城伯)에 봉해졌다. 본래 상호군 원충갑(元沖甲)을 시조로 하는 충숙공파(忠肅公派)도 있었으나 근래에 그가 원극유의 11손이라는 문헌이 발견되어 원성백파와 합쳐졌다. 셋째 원익겸(元益謙)을 시조로 하는 시중공파(侍中公派)로 그는 고려 신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우시랑을 지냈다.

운곡파의 원천석은 원주원씨 문중의 정신적인 지주다. 그는 여말의 대문장으로 이방원(태종)을 가르친 스승이었다. 이성계의 등장으로 정계가 어지럽자 관향인 원주로 낙향했다. 왕위에 오른 이방원이 원천석을 찾아 치악산까지 갔으나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곳에서 읊은 시가 바로 유명한 ‘회고가’다.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부쳤으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

조선 초 별장을 지낸 시중공파 원 헌(元憲)의 아들 원 호(元昊)는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그는 집현전 직제학에 재임 중 세조의 왕위찬탈을 눈치 채고 병을 핑계로 낙향했다. 경사(經史)에 통달했으며 청백하기로 이름이 높았다. 원 호의 아들 원유남(元裕男)은 인조반정 때 공을 세워 원계군에 봉해졌다. 원유남의 아들 원두표(元斗杓)는 인조반정에 공을 세워 평원부원군에 봉해졌다. 병자호란 때 어영부사로 남한산성의 수비를 담당했으며 이후 벼슬이 우의정과 좌의정에 이르렀다.

시중공파로 목사를 지낸 원명구(元命龜)의 아들 원경하(元景夏)는 영조 때 이조판서와 병조판서를 지냈다. 원경하의 아들 원인손(元仁孫)은 우의정을 지냈다. 역시 시중공파인 원계손(元繼孫)은 영조 때 시와 서에 뛰어나 삼절로 불렸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의 묘한 관계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던 원 균 (원성백파) 또한 원주원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원 균은 과연 교과서에 나온 대로 간교한 졸장이었는가’이 같은 물음에 그의 후손들은 단호히 반론을 제기한다. 선조가 원균을 왜 선무1등 공신으로 서훈(敍勳)했겠느냐는 것이다. 원균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시급하다고 후손들은 입을 모은다.

해방 후 원씨 문중에서는 원용한, 원용균, 원장길 씨 등 3명의 제헌의원과 원세훈(2대민의원, 납북) 등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원용덕(예비역육군중장)은 자유당 시절 헌병총사령관이었다. 원흥균(세종대총장), 원홍묵(정치학박사, 상지대학장), 원우현(신문학박사, 고려대교수), 원영무(공학박사, 인하대교수), 원종린(공주대교수) 씨 등은 교육계 인사들이다. 원태상 씨는 한국의 제1호 물리학박사이다. 그는 1952년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3년간 서울대공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숱한 후학들을 배출했다.

원병오(경희대교수) 씨는 조류 연구의 외길을 걸어온 새 박사다. 그의 부친 원홍구(전 북한과학원생물학연구소장) 또한 조류학의 권위자로 부자가 새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 원병오 씨는 새를 통해 북한에 있는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963년 철새 이동 경로를 알기 위해 북방쇠찌르레기 1백 마리의 발목에 링을 달아 날려 보냈다. 그 중 한 마리가 평양에 도착한 것을 부친 원홍구가 붙잡아 일본의 조류학계를 통해 회신을 보내온 것이다.

그 밖에 현대 인물은 원용석(혜인중기회장), 원종훈(중앙일보전무, 동방생명사장, 서원상사회장), 원용운(중소기업중앙회부회장), 원종성(동양중공업사장, 수필가), 원우전(무대예술가), 원경수(KBS교향악단상임지휘자), 원대정(홍익대교수), 원충연(국가재건최고회의홍보실장), 원경수(한국편집인협회장, 대한공론사사장), 원정일(서울지검형사5부장) 씨 등도 있다.‘역도 신기록 제조기’로 불렸던 원신희는 10여 년 동안 한국 역도의 대들보였다. 그는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인상, 용상, 총계 등 3종목을 휩쓸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운곡파가 37世 규(圭), 38世 호(鎬), 39世 영(永) 승(承), 40世 식(植) 직(稙), 41世 묵(默) 훈(勳), 42世 치(致) 교(敎), 43世 종(鍾) 용(鏞), 44世 구(求) 수(洙), 45世 동(東) 상(相), 46世 우(愚) 노(魯), 47世 혁(赫) 철(喆), 48世 회(會) 선(善), 49世 태(泰) 제(濟), 50世 수(秀) 목(穆), 51世 병(炳) 형(炯), 52世 균(均) 기(基), 53世 상(商) 정(正), 54世준(浚) 택(澤), 55世 인(寅) 진(震), 56世 열(烈) 섭(燮)이다.

원성백파는 29世 후(厚), 30世 의(義), 31世 제(濟), 32世 식(植), 33世 유(裕), 34世 재(載), 35世 종(鍾), 36世 호(浩), 37世 영(榮), 38世 성(性), 39世 규(圭), 40世 석(錫), 41世 윤(潤), 42世 동(東), 43世 현(顯), 44世 배(培), 45世 진(鎭), 46世 수(洙), 47世 상(相), 48世 용(容), 49世 중(重), 50世 호(鎬)이다.

시중공파는 24世 세(世), 25世 상(常), 26世 용(容), 27世 희(憙), 28世 종(鍾), 29世 연(淵), 30世 동(東), 31世 섭(燮), 32世 치(致), 33世 선(善), 34世 태(泰), 35世 모(模), 36世 병(丙), 37世 기(基), 38世 현(鉉), 39世 영(泳), 40世 주(柱), 41世 열(烈), 42世 재(載), 43世 용(鎔), 44世홍(洪), 45世 근(根), 46世 희(熙), 47世 배(培), 48世 경(庚), 49世 제(濟), 50世 영(榮), 51世 노(魯)이다.

본관 원주는 강원도 원주시의 지명이다. 1955년 원주읍이 원주시로 승격되고 나머지는 원성군(原城郡)이 되었다.

1989년 원성군을 다시 원주군으로 개칭하였고,1995년 원주군이 원주시에 통합되었다.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은 시중공파 시조 원익겸의 10대손 원중륙이 뿌리를 내린 이후 4백여 년 간 지켜온 원주원씨의 대표적 집성촌이다. 이 마을 소달산에는 원중륜의 증손인 충장공 원 호(元豪), 인조반정 때의 원두표를 비롯 10여대의 산소가 나란히 누워 있다. 그 밖의 집성촌은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남산리, 전북 진안군 상전면 월포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264명이 있다. 문과 60명, 무과 47명, 사마시 149명, 역과 1명, 주학 7명이다.

원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원주김씨(原州金氏), 원주석씨(原州石氏), 원주이씨(原州李氏.신파), 원주이씨(原州李氏.구파), 원주변씨(原州邊氏), 원주변씨(原州卞氏), 원주원씨(原州元氏), 원주전씨(原州全氏), 원주최씨(原州崔氏) 등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원주원씨는 1985년에는 총 24,557가구 102,811명, 2000년에는 총 33,655가구 109,505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9천여 가구,7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29,708명, 부산 5,538명, 대구 2,484명, 인천 4,217명, 경기 20,371명, 강원 11,835명, 충북 4,493명, 충남 6,981명, 전북 3,754명, 전남 2,379명, 경북 4,475명, 경남 5,103명, 제주 1,410명이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26,105명, 부산 5,301명, 대구 2,822명, 인천 6,733명, 광주 982명, 대전 2,487명, 울산 1,552명, 경기 30,718명, 강원 10,009명, 충북 4,408명, 충남 4,769명, 전북 3,012명, 전남 1,195명, 경북 4,155명, 경남 3,910명, 제주 1,347명이다. 강원, 경기, 충북, 충남에 많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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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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