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中企청장, 독서토론회 주관
한정화 中企청장, 독서토론회 주관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4.09.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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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제는 책속에 답이 있다".. ‘愚問書答’이 지론

"중소기업청 만의 독특한 독서문화가 다른 부처로도 좀 더 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지난해 7월 한정화 청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독서토론회가 1년을 넘기면 중소기업청 안팎이 독서 열기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 청장은 “과도한 업무량 탓에 매주 열리는 독서토론회는 사실 부담이었다"면서 "1년여 동안 이어진 독서토론회에 참여하다 보니 업무에 필요한 아이디어도 얻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중기청 간부 직원들은 △창조경제와 R&D전략 △빅데이터 승리의 과학 △월마트 이펙트 △모바일트렌드 2014 등 창조경제와 미래트렌트 분야의 책들을 읽고 토론했다.

독서토론 모임의 제안자인 한 청장은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특히 ‘우리의 문제는 책 속에 답이 있다’는 이른바 ‘우문서답’이 한 청장의 지론일 정도다. 한 청장은 한양대 경영대학원장 재직 당시 ‘졸업 전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권의 리스트를 직접 작성해 제자들에게 건네며 독서를 권유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중기청의 독서토론회는 지난해 7월 한 청장이 제안한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의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를 시작으로 총 30회가량 시행됐다. 처음에는 몇 번 하다가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직원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1년여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매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 풍경이 달라졌다. 딱딱한 보고와 지시로만 이어지던 회의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화두인 창조경제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의 장으로 변화한 것.

‘창조경제 선도하기’라는 이름의 독서토론회는 1기 9회, 2기 9회, 3기 11회를 거쳐 지난 8월부터는 4기 과정에 돌입했다. 그동안 1·2기 과정에서는 한 청장이 토론도서를 추천하며 주도했지만 3기 과정부터는 직원들의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 중기청 각국이나 지방청에서 업무 관련성이 높은 도서를 자발적으로 선정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4기 과정부터는 독서경영을 중기청의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도서 선정에서부터 서기관 이하 모든 직원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사전준비 차원에서 국장과 지방청장 주관하에 자체 독서토론회도 실시하고 있다.

오세헌 중기청 대변인은 “과중한 업무를 고려할 때 매주 정기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창조경제 실현, 손톱 밑 가시 제거, 소상공인 육성, 경제민주화 추진 등 중기청의 주요 업무 추진 과정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돼 직원들의 호응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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