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방송료 협상 결렬, 포털 중 네이트만 중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계방송료 문제로 네이버와 다음, 국내 양대 포털에서 실시간 중계방송과 관련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실시간 중계방송 및 관련 영상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네이버와 다음이 인천아시안게임 중계 및 영상콘텐츠 제공을 포기하면서 국내 포털 가운데 네이트에서만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네이버와 다음이 인천아시안게임을 포기한 것은 중계방송료 때문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중계방송권을 확보한 업체는 MBC. MBC는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국내 3대포털업체들에게 각각 차별적인 중계방송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는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주요 스포츠 대회 개막에 맞춰 관련 페이지를 개설하고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등 관련 콘텐츠를 지속 제공해왔다. 국내에서 아시안게임 등 큰 국제 스포츠 대회 동영상 콘텐츠를 양대 포털이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네이버와 다음이 아시안게임 중계를 포기하면서 국내 포털 가운데 네이트에서만 인천아시안게임 중계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은 자사 포털 네이트에 인천아시안게임 특집페이지를 개설하고 HD화질로 생중계 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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