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이달 말 출시한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돌풍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일부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예약판매에 나선 뒤 이달 말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를 공개하면서, 출시일을 10월 초로 제시했지만 약 한주 가량 앞당긴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의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것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예약판매 하루 만에 4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아이폰 모델은 매진되기도 했다. 애플은 공급 물량 대비 수요가 많아 일부 제품은 예약판매 배송이 10월에야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는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좌우할 전략 스마트폰이다.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광대역 LTE-A 지원, 엑시노스 5433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한 16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올해 2분기 갤럭시S5 판매 부진으로 인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에 있어서는 갤럭시노트4가 실적 향상의 키를 쥐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공개한 뒤 돌풍을 일으키자 다소 위기의식을 느껴 조기출시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노트4가 18일 예약판매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아직 국내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전작인 갤럭시노트3 수준인 100만원 안팎의 출고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