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설 열받은 최수현 "더 이상 날 흔들지 말라"
사퇴설 열받은 최수현 "더 이상 날 흔들지 말라"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4.09.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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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법은 없다".."KB 사태 마무리할 것"

 

KB 사태로 금융당국 수뇌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설을 재차 일축하며 '군기 잡기'에 나섰다.

최 원장은 17일 임원 회의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퇴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임기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사퇴설을 진화하며 내부에 이 같은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은 감독당국 수장인 '금감원장 흔들기'의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청와대가 공식 부인했는데도 최근 사퇴설이 잇따라 불거진 것은 어딘가에서 의도적으로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 원장이 이에 대해 상당히 불쾌해 하고 있고 흔들리는 내부 조직도 다잡기 위해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KB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 짓지 못해 시장의 혼란을 불러온 것에 대해서는 원장도 송구스러워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 당국의 수장을 지속적으로 흔드는 것은 감독당국 전체의 권위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며 이는 시장 전반의 질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전면전'에 들어간  KB 사태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한 상태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법은 없다"며 "최 원장이 KB 사태를 결국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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