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의원 '자살보험금 미지급-ING 653억 최다, 삼성(563억), 교보(223억) 순"
김기준 의원 '자살보험금 미지급-ING 653억 최다, 삼성(563억), 교보(223억) 순"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9.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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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말 현재, 전체 생보사 미지급금은 2179억원

 

생명보험사들이 고객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자살사망보험금이 22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ING생명이 65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563억원), 교보생명(223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20일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월말 현재 전체 생보사가 고객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자살사망보험금은 217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미지급 금액은 최근 이 같은 혐의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ING생명이 653억원(4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563억원, 713건)ㆍ교보생명(223억원, 30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대형 보험사 외에도 알리안츠(150억원)ㆍ동부생명(108억원)ㆍ신한생명(103억원) 등도 지급하지 않은 자살보험금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ING생명은 보험가입 고객이 자살할 경우 일반사망 보험금보다 2배 많은 재해사망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ING생명은 이를 어기고 자살자에 대해서도 일반사망 보험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ING생명과 같이 재해사망특약이 포함된 상품은 전체 보험사에 총 281만 7173개에 달했다. 대형사가 158만1599건이었고 중소형사 58만9572건, 외국사 64만6002건이었다. 금액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보험사들도 비슷한 약관 해석을 적용해 자살한 고객에 대해서 보험금을 적게 지급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생명이 95만4546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교보생명 46만6818건, ING생명 36만7984건, 흥국생명 16만9650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각 보험사별로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만큼 실제 미지급 자살사망 보험금 규모와는 일치하지 않을 것으로 김 의원은 추정했다.

김기준 의원은 “보험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할 때는 약관대로 하자고 하면서 불리할 때는 못지키겠다며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실제 자살사망보험금 미지급 실태를 정확이 파악하기 위해 각 보험사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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