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의원, "은행들 "잠자는 돈' 안돌려줘"
김정훈 의원, "은행들 "잠자는 돈' 안돌려줘"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4.09.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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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성 신탁계좌’ 2427억원..우리,신한,기업,국민은행 순

 

은행에서 잠자는 휴면성 신탁 계좌가 170만건, 금액은 24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은행들은 휴면성 신탁 계좌의 주인을 찾아주는 노력은 소극적이었다. 2011년까지는 10개 은행 만이 주인 찾아주기에 나섰을 뿐이었다. 17개 은행이 최소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주인 찾아주기 운동’에 나선 것은 2012년부터 2년여에 불과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의원(새누리당)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현재 국내 17개 은행의 ‘휴면성 신탁’ 계좌는 총 170만1058개, 금액은 242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휴면성 신탁이란 신탁 만기일이나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 넘게 거래가 없는 계좌를 말한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휴면성 신탁 계좌가 32만5000건(2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은 26만2000건에 금액은 532억원에 달했다. 기업은행은 21만2000건(229억원), 국민은행은 19만3000건(330억원)이었다.

휴면성 신탁 계좌 중에는 100만원 미만이 약 98%로 전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1억원 이상은 물론, 10억원이 넘는 계좌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7건 포함됐다.

은행들은 2012년에는 계좌 수로는 6만6000여개(3.72%), 784억원(20.46%)의 주인을 찾아줬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만4000여개(2.57%), 421억원(12.87%)에 그쳤다.

김 의원은 “은행들이 찾아 준 휴면성 신탁이 지난해 2.57%에 불과하다는 것은 은행들이 고객 유치에만 급급할 뿐 정작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휴면성 신탁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분기별로 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찾아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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