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금융그룹'으로 재편중
동부,'금융그룹'으로 재편중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4.09.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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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무상감자로 계열사서 빠지고 동부건설도 '흔들'…동부화재 등 금융의존도 심화

동부그룹의 사업구조가 금융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동부그룹 비금융분야 주력기업인 동부제철이 감자로 그룹에서 빠져 나오고 사업분야의 자산매각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특히 동부그룹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상당수 비금융 계열사를 매물로 내놓거나 자산매각을 서둘고 있는 가운데 부실이 많은 동부건설이 앞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당하게 될 경우 경우 제철과 더불어 그룹의 비금융분야 주축을 이뤄온 동부건설이 채권단 운영으로 넘어가게 되면 동부그룹은 그야말로 금융위주의 그룹으로 변신하게 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계와 재계에 따르면 채권단이 동부그룹의 유동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사업구조도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금융분야에서 동부제철이 빠져 나가게 되고 동부건설도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동부화재 등 금융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다라 비금융 사업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전자와 농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동부제철 채권단은 추가 자금 지원을 위한 선제 조건으로 대주주에 대한 100대 1의 무상감자를 요구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열리는 채권단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주주와는 달리 대주주에 대해 높은 비율의 무상감자가 추진되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율 36.94%가 감자 이후 1% 미만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동부제철은 사실상 채권단이 경영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동부그룹 계열에서는 빠지게 될 것으로 채권단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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