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이사회 사퇴기류...일괄사퇴 아닌 비연임
국민銀 이사회 사퇴기류...일괄사퇴 아닌 비연임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9.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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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 거취도 '주목'…이경재 의장 "사퇴 생각 안해"

김중웅 KB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이 경영정상화 이후 사퇴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기 만료를 앞둔 오갑수 사외이사를 비롯한 다른 사외이사들도 순차적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 관계자는 "김 의장이 국민은행 경영정상화 이후 이사직에서 사퇴키로 결심하고 다른 사외이사들에게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 대립했던 당사자인 만큼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의 사퇴 시점은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 등 차기 경영진 선임이 마무리된 이후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이다.

김 의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KB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경영 정상화 이후 물러나겠다"며 "경영 정상화까지 온 힘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임기 만료 시점이 돌아오면 연임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중웅 의장 외에 임기 만료를 앞둔 오갑수 사외이사와 오는 11월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박재환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포함, 국민은행의 다른 사외이사들도 순차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사외이사로 취임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강희복·송명섭·조인호 등 남은 사외이사 3인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강희복 사외이사는 "아직까지 거취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거취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이 차례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 이사회 역시 KB사태에 대해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싸고 내홍이 발발한 이후에도 5개월여간 침묵으로 일관, 사실상 임영록 전 회장을 거드는 모양새를 갖춰오다 임 회장이 고강도 징계를 받고 금융당국이 역할 요청을 한 이후에 마지못해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해임안을 의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의장의 사퇴표명에 대해 "그건 그쪽(KB국민은행)의 일"이라며 "(사퇴 등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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