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활동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일대비 1750원(4.29%) 떨어진 3만9000원을 기록했다.
소녀시대 제시카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멤버들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킹에서 비롯한 일종의 해프닝쯤으로 여겼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팬미팅이 있던 소녀시대가 중국에 입국한 가운데 제시카를 제외한 멤버 8명만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네이버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SNS에 그 심각성이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면서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예전문 신문사인 디스패치에선 디자이너를 꿈꿨던 제시카가 그녀의 연인으로 알려진 타일러 권과 패션브랜드를 론칭하는가 하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학업 등을 병행하면서 소녀시대 활동이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 소속사 및 멤버간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몇년을 함께한 멤버가 나간다는 게 큰 타격일 듯", "소속사만 그런게 아니라 나머지 멤버가 동의한 거면 이유가 있었겠지", "소녀시대도 이대로 와해되는건가", "소녀시대 활동이랑 다른 일을 병행할 수 있었을까", "그룹은 함께해야 빛나는건데 자기가 하고싶은거만 할 수 있나", "제시카 동생 크리스탈 가시방석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