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소폭 오른 4개 은행들이 이달부터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인하한 이후에도 일부 은행의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해 가계·중소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신 위원장은 "농협·하나·기업·외환은행은 5~7월 중에 가산금리를 의도적으로 낮게 유지했다가 8월에 정상화하면서 가산금리를 올렸다"며 "그 과정에 기준금리가 인하돼 오비이락격으로 대출금리가 소폭 상승한 효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리를 인상한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지난달 24일 가산금리를 적정하게 운용하도록 지도했다"며 "해당 은행들은 이달부터 금리인하, 특판상품 판매기간 연장 운영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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