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가격, 한국서만 '50만원 바가지'"
"갤럭시노트4 가격, 한국서만 '50만원 바가지'"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4.10.0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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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영국 구매가' 비교 결과..국내소비자 철저히 '우롱'

 

기형적 이동통신시장 유통구조의개선을 위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시행한 가운데 갤럭시노트4의 '한국·미국·영국 구매가'를 비교한 결과  국내에서  '5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바가지 요금을 알게 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2일 이통 3사는 단통법 시행에 따라 각사 홈페이지에 단말기 보조금을 공시했다. 이날 각사가 공시한 보조금 액수는 대폭 축소됐고 이에 따라 대부분 단말기 가격은 상승했다.

갤럭시노트4를 구입할 경우 각 이통사의 가장 비싼 요금제를 가입해도 지원되는 단말기 보조금은 최대 11만1000원(SK텔레콤)이다. KT는 완전무한97요금제를 사용하면 8만2000원이 지원된다. LG유플러스는 LTE89.9 요금제로 가입해야 8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더 낮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갤럭시노트4 보조금은 6만원대로 떨어진다 .
 
이날 공시된 보조금을 적용했을 때 갤럭시노트4 최종 구입가는 얼마일까. 갤럭시노트4를 KT 완전무한97(10만6700원) 요금제로 2년 약정 구입할 경우 보조금은 8만2000원이다. 사용자는 87만5000원에 갤럭시노트4를 구입해야한다. 여기에 할부이자 5.9%를 더하면 92만6600원 가량에 갤럭시노트4를 사게 되는 셈이다.
 
만약 공기계로 갤럭시노트4를 구입한다면 같은 요금제를 이용했을 때 공기계 출고가 105만7000원에 2년 약정 요금할인을 24만42000원(VAT 포함)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계산하면 갤럭시노트4를 81만2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대리점, 판매점 등 유통점에서 15%(1만2300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더라도 10만원 가량 차이가 발생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엔 이통사 지원금은 더욱 줄어든다. 결국 과거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보다 대폭 줄어든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비싼 가격에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렇다면 외국에서 갤럭시노트4를 구입할 땐 얼마에 살 수 있을까. 미국의 이통통신사인 AT&T에서 판매되는 갤럭시노트 4 공기계(무약정) 출고가는 825.99달러(약 87만4000원)다. 여기에 2년 약정 할인을 받으면 299.99달러(31만7000원)로 살 수 있다.
 
영국 모바일 유통업체인 카폰웨어하우스(Carphone Warehouse)에서 이통사 O2로 갤럭시노트4를 구매할 경우 2년 약정 월 33파운드(약 5만7000원)의 요금제와 기기값 129.99파운드(약 22만4000원)만 내면 갤럭시노트4를 구입할 수 있다. 월 33파운드 요금제는 데이터 2GB, 통화·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해외에서 2년약정으로 갤럭시노트4를 구매할 경우 대략 35만원 이하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90만원 이상으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여기서 나온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단통법을 두고 ‘전국민 호갱법’이라 비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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