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삼성전자의 부품 관련 계열사 주식이 연일 신저가를 새로 쓰며 동반 부진에 빠져 있다.
마켓포인트에따르면 지난 2일 삼성SDI 1.22% 내린 12만1000원, 삼성전기는 1.17% 내린 4만6350원에 마감했다. 둘다 52주 신저가다.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 한 때 52주 신저가인 3만2900원을 터치했다.
이들 업체의 최근 신저가 행진은 심상치 않다. 삼성SDI는 한달 전까지 15만원대를 유지했다가 20%가량 주가가 빠진 상태.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도 각각 한달 전보다 약 20~25% 내린 것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2분기 만에 5조원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반 쇼크를 받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 전망이 어두워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현 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연간 기준으로 내년에는 베트남 공장 가동 통해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올해 대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SDS(4분기), 제일모직(2015년 1분기)의 상장이 진행되면서 보유 지분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현 주가는 과거 평균 밴드의 하단을 벗어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산 및 영업가치 관점에서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소형 2차전지 세계 1위 경쟁력, 중대형 전지 잠재력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밝혔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삼성전자 부품 관련 계열사 주식 '동반 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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