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38% 감소 전망
삼성전자, 영업이익 38% 감소 전망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4.10.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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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가하락 속 외국인 지분 51.84%로 증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공개에 업계의 시선을 모은다. 삼성전자 실적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3조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에 나온 22개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4조4796억원이다. 올해 2분기 7조1873억원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1636억원의 40% 수준이다. 3조9000억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증권사도 대신증권 등 5곳이나 된다. 분기 영업이익 3조원대는 2011년 2분기 이후로 없던 수치다.



실적 악화의 주원인은 ‘스마트폰’에 있다. 상반기 삼성전자가 주력했던 스마트폰 ‘갤럭시S5’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반기 애플 아이폰6 출시 여파에다 샤오미·화웨이·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신흥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5조~6조원을 올리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이번 3분기에는 2조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를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자 구조조정이 실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닝 쇼크’ 평가를 받은 2분기 실적이 나온 뒤에도 삼성전자는 본사 인력을 수원사업장 등 현장으로 배치하고 비용 절감 방안을 강구해왔다. 지난달에는 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임직원 500여명을 소프트웨어센터·네트워크사업부·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보냈다.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부인하고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실적 개선을 위한 인사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매년 12월 시행되던 삼성그룹 사장단·임원 정기인사가 주목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사장 신상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 추세이지만 외국인 보유 비중은 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일 114만1000원으로 올해 최고점이던 6월3일 147만원보다 22.3% 떨어졌다. 반면 2일 외국인 지분율은 51.84%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 51%대로 올라섰다. 단기적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장기 투자로서 ‘저가 매수’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우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식은 중장기적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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