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두 분기 연속 실적 급락
삼성전자, 두 분기 연속 실적 급락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4.10.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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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이익 전년대비 60%↓…"우려가 현실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의 우려대로 스마트폰 사업 악화가 3분기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시스템 LSI, OLED 패널도 스마트폰 사업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메모리 사업만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0.45%, 전분기 대비 10.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65%, 전분기 대비 42.98% 급감했다.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은 스마트폰이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5의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마케팅비용을 공격적으로 집행 치명상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사업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하락과 스마트폰 사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 및 OLED 사업 약세와 TV 등 CE사업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부분에서는 업체 간 경쟁 심화 속에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지만, 하이엔드 제품 비중 축소 및 구형 모델 가격 인하 등으로 평균판매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마케팅 비용도 공격적으로 집행,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시스템 LSI 및 OLED 패널 사업의 경우도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판매 감소 및 수익성이 약화됐다.

CE사업의 경우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TV판매가 하락 및 성수기 조기 종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메모리 사업만 PC/서버 등 계절적 성수기 수요 강세 속 가격 안정화 및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 미국 연중 최대 규모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로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의 판매량 증가는 기대할 수 있지만, 애플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추격도 거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신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차별화 제품, 스펙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IM부문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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