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 회장 '불출마 선언'
박종수 금투협 회장 '불출마 선언'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4.10.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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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롭게 퇴진..시장 출신 나서달라"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연말 치러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7일 밝혔다. 차기 회장 후보로 유력했지만 연임을 포기한 것이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투협 본사 기자실을 찾아 “업계 발전을 위한 큰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며 “업계를 잘 아는 전문가가 이를 마무리하고 현실화하는 게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000년부터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했고 금융투자협회 회장까지 맡아 업계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후배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투협이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됐고 시스템적으로 정부, 회원사 등과의 관계도 다졌다”며 “최근 정부가 규제 완화 흐름에 맞춰 사적연금 활성화 등 정책이 발표되는 등 생각했던 것보다 가시적 성과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차기 회장에 대해 박 회장은 금융투자시장 출신이 맡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해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끌고 갈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투자업계 상품이나 시장 논리를 모른다면 협회장 업무를 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외압설이나 내정설 등을 부인했다. 박 회장은 “금투협 회원사가 166곳으로 대표이사 연령이 낮고 개성이 많아서 누가 하라고 해서 결정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필드 경험이 없으면 협회를 이끌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을 지냈던) 대우증권이나 우리투자증권 모두 정부 지분 있었고 주주총회 때마다 외부에서 흔드는 세력 있었지만 여태까지 이겨왔다”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금융감독원 검사가 시작되기 전에 (불출마 의사를) 밝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국회에 계류된 안건이 통과되고 정부 발표안이 가능한 한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금투협회장 선거가 분파 없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두 번째로 치러진 금투협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2012년 2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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