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5兆 더 풀어 景氣 불씨 살린다
추가로 5兆 더 풀어 景氣 불씨 살린다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0.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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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회복세 주춤, 침체 조짐에 정부 올 투입규모 31兆로 늘려

 
세월호 참사 여파에서 벗어나는 듯이 보였던 경기가 다시 침체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가 긴급하게 5조원 규모 추가 부양책을 내놓았다.

최경환 부총리는 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기 부양을 위해 연내에 투입하기로 했던 정책 자금을 예정보다 5조원 이상 늘리기로 하는 등 추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발표한 41조원대 재정 투입 패키지의 연내 집행 규모를 26조원에서 3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가 주저앉을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돈을 앞당겨 푸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등 외부 위험 요인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 활성화와 안팎의 하방(경기 하락) 위험 완화를 위한 대응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것을 시사한 데 이어 기재부도 이날 '최근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지속되고 산업 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경기 회복 동력이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65.25로 마감해 두 달여 전인 7월 말보다 110포인트가 넘게 빠졌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은 회복의 온기가 식기 전에 돈을 더 풀어서 경기를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있다. 생산·투자 등 제조업발(發) 주요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있다., 소비는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유럽·중국·일본 경제 등 외부 여건도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정부는 내년으로 예정됐던 설비투자 펀드 확대와 기업에 대한 외화 대출 3조5000억원 정도를 앞당겨 연내 실시하고, 각종 기금과 공공기관 지출, 정책금융 지원액 1조4000억원도 올해 말까지 집행키로 했다. 엔저(円低)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1조원 이상 지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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