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사장 이혼조정 신청
이부진 호텔신라사장 이혼조정 신청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4.10.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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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배경에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 신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이 법원에 이혼 신청을 했다.

11일 삼성 측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남편인 임우재(46) 삼성전기 부사장를 상대로 이혼 조정 및 친권자 지정 신청을 했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슬하에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이 사장은 1999년 8월 삼성물산 평사원이던 임 부사장과 결혼했으며, 15년 만에 파경을 맡게 됐다. 두 사람은 그동안 성격 차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 당시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이 사장은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임 부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46) 삼성전자 부회장도 2009년 이혼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부진 사장이 이혼 신청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병환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올린 결혼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른바 '명분'과 삼성家 구성원에 대한 설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 회장의 병세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선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만약 이 회장이 건재하거나, 이른 시간내 회복될 가능성이 있었다면 이혼이라는 결심을 이부진 사장이 내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혼에 있어 가장 큰 산인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추진한 것 아니겠냐"고 조심스럽게 이 회장 건강악화설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혼 당시에도 집안의 강한 반대가 있었던 전례에 비춰 이부진 사장이 쉽게 이혼신청까지 준비하진 못했을 것"이라며 "이 회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 이부진 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0일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에 위치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아 위급 상황을 모면한 뒤 심장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후 현재까지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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