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관피아 낙하산' 여전
금융위, '관피아 낙하산' 여전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4.10.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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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14명 중 10명은 금융기관 재취업..삼성화재,우투증권,IBK캐피탈 등

 
금융위원회 퇴직자 상당수가 이른바 '관피아 낙하산'으로 금융회사들에 재취업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12일 금융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 9월까지 4급 이상 금융위 퇴직자 35명 중 14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14명 중 10명은 우리종합금융, 삼성화재, KT캐피탈, 우리투자증권, IBK캐피탈, 신영증권, 한국자금중재 등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는 금융기관에 재취업했다. 이밖에도 SK C&C, 두산 등 대기업에 2명, 대형 로펌에 2명이 재취업했다.

금융감독원의 경우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2012년 이후 금융기관 감사 재취업이 전무한 것과 비교해 매우 대조적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퇴직일로부터 2년간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와 관련이 있는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고 돼 있음에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이들에 대해 ‘취업 가능’하다고 승인하거나 ‘대상 아님’으로 분류한 것은 전형적인 자기식구 감싸기 행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유 의원은 “금융위가 금감원 감사 재취업에 대해 전면 금지를 추진해놓고, 정작 자신들은 금융기관에 재취업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KB금융 사태에서 보듯 고질적인 관치금융은 금융회사의 경영 불안 및 경쟁력 약화를 야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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