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임원 중 최연소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31)는 14일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모든 일에 성실한 모범생”이라며 “요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얼굴을 볼 수 없을 만큼 더 바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SBS <좋은 아침>에 출연,“아버지는 실제 성격은 무서운 회장님이 아니다. 다정다감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미리 녹화한 영상을 통해 “(조 전무는) 독립심이 강하고 언니·오빠를 따라가려는 마음이 강하다”며 “책을 많이 읽어서 지식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1남2녀 중 막내다. 언니는 조현아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이고, 오빠는 조원태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이다.
2007년 과장으로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전무는 “당시 정면돌파하고 싶어서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있다’고 말했다”며 “내 능력을 증명할 때까지 지켜봐 달라는 의미였다”고 했다. 5년 뒤인 29세 때 국내 대기업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최근 여행을 소재로 한 동화책을 펴낸 조 전무는 “다양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이 얼마나 팔렸느냐’는 질문에 “1만부 이상 팔렸다”며 “이달 말 2편이 출간된다”고 말했다. 그는 “키가 175㎝다. 아빠 183㎝, 엄마 168㎝로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며 “학창시절 때 패션모델 제의를 두 번 받았지만 심각하게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