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公的인 역할 해야”
"삼성, 公的인 역할 해야”
  • 정진건 기자
  • 승인 2014.10.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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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문열, "삼성은 산업체인 동시에 자체가 사회구조"

 
소설가 이문열씨가 삼성그룹에 사회 전반에 걸쳐 공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문열씨는 1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작가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현실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삼성은 하나의 산업체인 동시에 그 자체가 사회구조인 만큼 사회와 같이 할 수 있는 공적인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문화적 측면에 있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등 삼성은 우리 사회의 일부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사장단에게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또 이탈리아 정치 사상가인 안토니오 그람시의 이론을 들며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국가를 구성하는 기본 구조이면서 동시에 진지의 역할도 해야 한다"며 "사회의 중간계급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식인, 예술인 계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화를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치러진 삼성그룹 공채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서 역사 문제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씨는 "단순히 역사 문제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어떻게 다루고 어떤 답을 요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역사관 정립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여년전 삼성의 호암상을 받으며 삼성과 연을 맺었으나 삼성 수뇌부와 특별한 교류가 없었다"며 "삼성 사장단이 생각보다 젊어서 놀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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