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대표가 감사로'…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선임 논란
'거래처 대표가 감사로'…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선임 논란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0.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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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상임감사위원에 공사와 깊은 거래를 맺고 있는 기업체 사장이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인사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16일 신임 상임감사위원으로 최호상(58)씨를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2016년 10월 15일까지다.

최 신임 감사는 수자원공사에 그동안 수도설비 물품을 납품해 온 S사의 대표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공과 최근 5년간 11억원 상당의 황포살포선 등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최 감사는 수자원공사와 거래를 맺고 있는 납품업체 사장에서 주요 거래처 중 하나인 수공의 감사로 전격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또 최 감사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충남도 기업인연합회장도 역임했다. 현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가 당시 명예선대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의 입김을 타고 최 감사가 거래처의 요직으로 옮겨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업인의 창의성을 고려했다'는 수자원공사의 해명에도 관피아를 피하다 보니 납품업체의 사장이 공기업으로 내려왔다는 '납피아'라는 신종용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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