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영양 천씨(穎陽千氏)-73,118명
(102)영양 천씨(穎陽千氏)-73,118명
  • 정복규
  • 승인 2014.10.1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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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조는 중국 명나라 사람인 천암(千巖)이다. 그가 중국 영양에 살았기 때문에 본관을 영양이라 했다. 우리나라 천씨의 시조 천만리(千萬里)는 천암의 후손이다. 천만리는 임진왜란 때 이여송과 함께 총독장으로 참전했다.

아들 천상(千祥), 천희(千禧)와 함께 부하 2만 명을 거느리고 압록강을 건너온 천 장군은 평양. 직산. 동래 등지에서 왜적을 크게 무찌른다. 전쟁이 끝난 후 그대로 남아 두 아들과 함께 우리나라에 귀화, 천씨의 뿌리를 내린다. 큰 아들 천상은 오위도총관, 작은 아들 천희는 사헌부장령을 지냈다. 이들 형제에서 각각 6남과 4남이 태어나 천씨 10파를 이룬다.

천씨 가문은 조국 명나라의 멸망과 함께 큰 시련을 겪는다. 임진. 정유의 왜란으로 조선과 명의 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만주에 후금이 일어났다. 인조 14년(1636년)에는 국호를 청으로 한 뒤 스스로 황제라고 칭한 태종이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침입하여 병자호란을 일으킨다.조정은 오랑캐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청은 조선에 압력을 넣어 명에서 귀화한 사람들을 잡아들인다.천 장군의 후손들은 심산유곡으로 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천씨들은 그 후 관직에 나가기가 어려웠다.농사와 고기잡이 등으로 은둔생활을 계속한 것이다. 이조 말에 전국 유림에서 천씨 조상의 빛나는 공훈을 크게 포상하고 서원을 세우도록 임금에게 상주한다.‘천장군묘’라고 불리는 시조의 무덤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방촌리의 환봉산에 있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 장좌리 호암서원에서 음력 8월 1일에 향사한다.

무과에 급제하여 어모장군으로 선전관을 역임했던 천경주(좌윤 천상의 아들)와 호조정랑을 지낸 천태주 형제가 유명하다. 찰방 천희의 아들 천거주와 천자주는 영월군수와 이원현감을 각각 역임하여 가세를 일으켰다.

통훈대부로 선공감역(繕工監役)을 지낸 천장주와 광주부윤 천찬명, 동지중추부사 천순명, 군자감정 천인명, 칠원현감 천경필, 형조참의 천우열 등도 뛰어났다. 천해는 훈련원 판관, 천록은 한성부 좌윤, 천용서는 예조참판, 천인운은 동지중추부사 등을 지냈다.

순조 때 시인인 천수경은 한양 옥류천 근처에 초당을 짓고 스스로‘송석도인(松石道人)’이라 하며 팔도의 시객들과 함께 시를 읊으며 일생을 살았다. 당시 시인으로서 이곳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은 수치로 여길 만큼 명망을 떨쳤던 그는 뛰어난 시문 외에도 기인다운 면으로 이름났다. 천수경은 슬하에 아들 5형제를 두었는데, 이름을 일송(一松)·이석(二石)·삼족(三足)·사과(四過)·오하(五何)로 지었다. 일송(一松)과 이석(二石)은 자신의 아호(雅號)인 송석원(松石園)에서 따고, 셋째 아들 삼족(三足)은 아들이 셋이니 그만하면 족(足)하다는 뜻이고, 넷째 사과(四過)는 아들이 넷이면 너무 과(過)하다는 뜻이며, 오하(五何)는 또 아들을 낳았으니 어찌하면 좋겠느냐는 뜻이라고 한다.

그밖에 천위영과 천후근, 천하영 등이 학자로 이름을 떨쳤다. 천세헌은 고종 때 외부주사(外部主事)를 역임한 후 도미하여 안창호와 함께 독립운동을 벌이고 상해임정에 참여했다. 천세광은 해방 후에 성결서울신학교를 창설하여 이사가 되고 십자군 전도대장으로 전도사업에 공헌하여 영양천씨를 더욱 빛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6명이 있다. 문과 1명, 사마시 5명이다.

현대인물은 천병규(재무부장관), 천세기(국회의원), 천명기(국회의원), 천영성(국회의원), 천주원(병무청장), 천병두(한국과학기술원소장), 천관우(언론인,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 천경송(부장판사), 천경도(경찰서장), 천광현(충남대문리대학장), 천기태(서울대교수), 천길량(교수), 천대승(부산대교수), 천두병(서울대교수), 천문석(연세대교수), 천보배(설월학원이사장), 천도원(기아산업(주)부사장), 천정복(송원실업전문대학장), 천병근(서양화가), 천복운(목포동광고이사장), 천상병(시인), 천호근(국회예결전문위원), 천혜봉(성균관대교수), 천석현(충남대교수), 천시권(경북대교수), 천형복(의학박사), 천기호(치안본부총경), 천금성(소설가), 천병옥(여류건축가), 천복희(공예가), 천상원(무형문화재), 천세욱(소설가), 천순명(동경행유자동차(주)사장), 천영조(국립국악원장), 천옥석(대동공업고등학교장), 천옥환(한양대문리대학장), 천응규(석공총재), 천재동(탈제작인간문화재), 천화엄(범어사주지), 천재열(화남산업(주)회장), 천독근(교육사업가), 천장욱(고창군수), 천명자(여류조각가), 천경자(동양화가), 천선녀(연극배우), 천애자(피아니스트), 천승세(문인), 천이두(문학평론가), 천규덕(프로레슬러), 천영석(국가대표여자탁구감독), 천보성(프로야구선수), 천정배(대종회장, 국회의원), 천신일(세중나모회장), 천용수(코스트그룹회장,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회장), 천기광(공군중장), 천사령(함양군수), 천한봉(무형문화재), 천영우(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천상욱(새마을금고연합회 서울특별시지회장), 천성관(울산지방검찰청검사장), 천명우(미국예일대교수), 천병희(단국대명예교수), 천기흥(변협회장), 천성조(영남대명예교수), 천영세(민노당의원단대표), 천경준(삼성전자부사장), 천경수(서울대약대생화학연구실박사), 천대승(부산대명예교수), 천호균(쌈지사장), 천영택(국립4ㆍ19민주묘지관리소장)씨 등이 있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13世 기(冀)○ 익(翼)○ 우(愚)○, 14世 ○봉(鳳) ○윤(胤) ○욱(旭), 15世 병(昞)○ 병(柄)○ 병(丙)○, 16世 ○우(宇) ○영(寧) ○필(弼), 17世 성(成)○ 세(歲)○ 기(璣)○, 18世 ○희(熙) ○범(範) ○기(杞), 19世 용(庸)○ 강(康)○, 20世 ○재(宰) ○벽(壁), 21世 정(廷)○ 임(任)○, 22世 ○규(揆) ○규(葵), 23世 (水변)홍(洪)○ 해(海)○, 24世 (木변)○임(林) ○식(植), 25世 (火변)영(煐)○ 형(炯)○, 26世 (土변)○균(均) ○기(基)이다. 주요파는 ▲처사공파 ▲선전공파 ▲정랑공파 ▲통덕랑공파 ▲송암공파 ▲영장공파 ▲군수공파 ▲현감공파 ▲감역공파 등이다.

본관 영양(潁陽)은 중국 노(魯)나라의 지명으로 지금의 하남성 등봉현 영양진이다. 이곳은 고대 중국의 왕도였던 낙양과 정주 사이의 숭산 근처에 위치하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곳이다. 영양 근처의 숭산은 중국 5대 명악 중의 하나로서 소림사와 중악 묘가 있는 태실산과 소실산의 72개 봉우리가 숭산을 이루고 있다. 신기하게도 숭산에 있는 사찰의 수도 72개라고 한다.

영양천씨는 조선시대에 모두 6명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했다. 분야별로는 문과 1명, 사마시 5명이다.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영양천씨는 1985년에는 총 20,278가구 83,996명, 2000년에는 총 23,014가구 73,118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가구 수는 3천여 가구가 늘어났다. 그러나 인구는 오히려 거의 1만여 명이나 줄어들었다. 조사과정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16,089명, 부산 9,158명, 대구 4,212명, 인천 2,142명, 경기 7,885명, 강원 3,143명, 충북 2,656명, 충남 5,383명, 전북 2,976명, 전남 10,131명, 경북 8,689명, 경남 11,098명, 제주 448명이다. 서울, 경남, 전남, 부산, 경북, 경기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12,825명, 부산 8,035명, 대구 4,370명, 인천 3,101명, 광주 2,259명, 대전 2,290명, 울산 2,528명, 경기 11,778명, 강원 1,888명, 충북 2,019명, 충남 2,278명, 전북 1,863명, 전남 4,093명, 경북 5,958명, 경남 7,555명, 제주 278명이다. 부산과 경남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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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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