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전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44.66㎡)이다.
20일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작년 10월 이후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고가 아파트는 올해 4월 초 계약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44.66㎡로 23억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인 3억 3천만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어 서초구 잠원동 빌 폴라리스(244.76㎡),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244.32㎡),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195.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곳의 전세값은 20억원이었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 3∼4월에 확정일자를 받았다.
다음으로 올 3월 계약된 서초구 반포자이(244.63㎡)가 18억원, 강남구 청담동 파라곤2단지(241.88㎡)는 17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222.15㎡)은 17억50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강북에서는 지난 4월 17억원에 확정일자를 받은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170.98㎡)가 10위권에 포함됐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아이파크(234.58㎡)가 8억원(4월29일 확정일자)으로 지방에서 가장 전셋값이 비싼 곳이었다. 다음으로 대구 수성구 수성동 롯데캐슬(211.60㎡)이 7억원, 인천 연수구 송도 더샵퍼스트월드(222.78㎡)는 6억50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전셋값이 싼 곳은 경북 칠곡군 약목면 성재아파트(39.24㎡)로 800만원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싼 전세 아파트는 지난해 12월30일 확정일자를 받은 동대문구 답십리 센시티(14.24㎡)로 2000만원이었다.
이노근 의원은 "전국적으로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전세가율도 70%를 넘기는 곳도 부지기수로 아파트 실수요자를 위한 정부의 매매 유인책 마련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