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産銀, STX 분식회계 의혹에도 거액 대출"
이상직 의원 "産銀, STX 분식회계 의혹에도 거액 대출"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4.10.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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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실시로 실상 밝혀야"

 

산업은행(행장 홍기택)이 STX그룹의 분식회계 가능성에도 거액을 대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산업은행의 STX 대출시 분식회계 관련 모니터링 내역’을 보면, 산업은행이 자체운영하고 분식회계 적발 모니터링 시스템 ‘재무이상치 분석 전산시스템’에서 STX조선해양의 2009년 회계연도와 (주)STX의 2008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의 재무이상치가 높게 추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이상치가 높다는 것은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에 신규대출 및 대환대출 등의 방식으로 여신액을 2700억원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직 의원은 "STX의 분식회계 혐의가 산업은행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에 추출됐음에도 대출한 것은 시스템의 문제이거나 '묻지마'식 특혜대출 중 하나"라며, “STX 부실대출이 13년 만의 산업은행 적자로 이어진 큰 이유인 만큼, 국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해 실상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역시 “STX의 주채권은행으로서 이처럼 규모가 큰 여신을 취급할 시에는 더 신중하고 엄격한 운용이 필요하다”며 “산업은행이 STX건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으로서의 신중한 판단을 내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홍기택 산은 회장은 "통상적으로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은 내부적인 참고자료로 사용된다"며 "대기업의 경우 금융평가회사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상 징후를 평가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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