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중소건설사 냉대..보증안해줘 공사 날려"
"서울보증보험, 중소건설사 냉대..보증안해줘 공사 날려"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0.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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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사장 "해외 공사는 국내 공사에 비해 위험이 높다"

서울보증보험이 중소 건설사에 대한 보증을 외면해 중소 건설사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아프리카에서 8천만달러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수주한 한 중소 건설업체가 있다"며 "그런데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AP본드(Advance Payment Bond·선수금 환급보증)를 발급받지 못해 공사를 날렸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중소 건설사는 돈 떼일 염려가 없는 강남세무서의 증축공사를 따냈다"며 "그러나 보증 한도가 다 차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보증을 받지 못해 해당 공사도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의원에 따르면 중소 건설사의 해외 수주는 2008년 72억달러에서 2009년 55억달러, 2010년 48억달러, 지난해에는 36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건설사가 해외로 나가 돈 벌어오라고 하면서 독려하지만 정작 일반 은행이 안 해줘 서울보증보험에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찾아온 기업들을 냉정하게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겠지만 관급 공사의 경우 돈이 떼일 확률은 '제로(0)'"라며 "규정을 변경해 보증 한도를 변경하는 등 운용의 미를 발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해외 공사는 국내 공사에 비해 위험이 높다"며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중소기업은 이를 시공할 수 있는지 재무상태 등을 고려해 보증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세무서 공사가 무산된 중소기업의 경우, 국내에서는 어지간하면 보증을 해 줄 텐데 안 해준 것은 문제"라며 "고객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봐서 한도에 구애받지 않게 보증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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