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뱅크 신한은행 5년간 금융사고 54건 '최다'
리딩뱅크 신한은행 5년간 금융사고 54건 '최다'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4.10.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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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고금액 기준으론 국민은행 4225억원 최고

 

최근 5년여간 국내 금융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한 가운데 은행권에서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총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금액 기준으로는 국민은행이 4225억원으로 최고였다. 금융투자회사 중에는 우리투자증권에서 총 7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김정훈 새누리당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금융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818건이었다. 사고금액은 총 1조4804억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0년 191건(6938억원)이었으며 2011년 181건(1273억원), 2012년 186건(779억원), 2013년 167건(4668억원) 등이다. 2014년 상반기에는 93건(1146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권 별로는 저축은행·카드·할부사·상호금융조합이 304건(37.2%)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은행 264건(32.3%), 보험 192건(23.5%), 금융투자 58건(7.1%)으로 나타났다.
 
사고금액 기준으로는 은행권이 1조1264억원(76.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저축은행·카드·할부사·상호금융조합권이 2618억원(17.7%), 금융투자 744억원(5%), 보험권 179억원(1.2%) 등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유용이 578건(70.7%)으로 가장 많았다. 사기는 144건(17.6%)이었으며 배임 73건(8.9%), 도난 23건(2.8%) 순으로 발생했다.
 
사고금액 기준으로는 배임이 1조586억원(71.5%)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유용 2131억원(14.4%), 사기 1894억원(12.8%), 도난 195억원(1.3%) 순이었다.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총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협은행(52건), 우리은행(48건), 국민은행(30건), 하나은행(22건)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사고금액 기준으로는 국민은행이 422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남은행 4134억원, 신한은행 832억원, 우리은행 560억원, 외환은행 527억원, 농협은행 372억원, SC은행 272억원, 씨티은행 182억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카드·할부사·상호금융조합권 중에는 신협(121건, 872억원)에서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보험사 중에는 ING생명이(21건, 14억원) 최다였다.
 
금융투자회사 중에는 우리투자증권에서 총 7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은 사고금액은 11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김정훈 의원은 "최근 금융사고는 금융과 IT기술 등의 접목이 가속화됨에 따라 자기앞 수표 및 증명서 위조,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유출과 같이 조직화, 지능화돼가고 있다"며 "이를 증명하듯 최근 4년 연평균 금융사고 발생건수는 181건, 사고금액만도 3415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장치 강화와 관리감독에 더욱 매진하고 금융사고 재발방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뿌리내려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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