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 옆면을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28일 국내에 출시한다. 단통법 파장에 따른 높은 출고가, 미미한 보조금 문제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대항마가 될 지 주목된다.
27일 통신, 제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일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노트 엣지를 공식 출시하고 내달 중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 엣지의 출고가는 105만원이 유력하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스마트폰의 측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제품 측면에 정보를 표시할 수 있어 스마트폰 케이스를 덮어도 날씨 정보, 문자메시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등을 감상하다가도 문자, 날씨정보 등을 측면을 통해 확인하고, 자주 사용하는 앱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지난달 삼성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4와 함께 공개된 갤럭시노트 엣지는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4 보다 주목받았다.
갤럭시노트 엣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일단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 이후 지급되는 보조금 규모가 대폭 줄어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지급되는 보조금 또한 고가 요금제에 한정돼 신제품을 구입하려 하는 소비자 층이 대폭 줄었다.
더군다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와 경쟁을 벌여야하는 점도 갤럭시노트 엣지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이유 중 하나다.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보조금에 의한 수요가 없는 제품. 더군다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는 아이폰 사상 최초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 기대감이 높다. 단통법 시행 이후에 진행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예약 가입에서 1분 만에 특정 모델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