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공기업들, 학자금 4천200억원 무상지원
'빚더미' 공기업들, 학자금 4천200억원 무상지원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0.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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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들이 지난 5년간 4천200억원의 학자금을 직원들에게 무상 지원해 왔다. 같은 기간 이들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009년 144.0%에서 2013년 199.1%로 55.1%포인트 높아졌다.

2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30곳의 2009∼2013년 5년간 학자금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무상 지원액은 4천203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이자로 빌려준 융자금까지 합칠 경우 학자금 지원액은 7천400억원으로 치솟는다.무상 지원 대상별로는 대학 학자금이 2천241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고등학교 1천358억원, 보육비 235억원, 어린이집·유치원 158억원, 중학교 135억원, 초등학교 71억원, 대학원 6억원 순이었다.

학자금 무상 지원액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5년 동안 1천302억원을 지급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613억원, 한국철도공사 389억원, 대한석탄공사 206억원, 한국도로공사 175억원, 한국중부발전 172억원, 한국마사회 162억원 순이었다.

지원대상이 된 직원 1인당 학자금 지원액은 5년 평균 234만원이었고, 2009년 200만원에서 2011년 231만원, 2012년 289만원, 지난해에는 299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1인당 대학학자금 무상 지원액은 한국전력공사와 5개 발전자회사가 특히 높았다. 한국동서발전이 1인당 평균 1천400만원을 지원해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고, 한국서부발전(935만원), 한국중부발전(901만원), 한국수력원자력(882만원), 한국전력공사(788만원), 한국남동발전(752만원), 한국남부발전(740만원) 순이었다. 대한석탄공사(662만원), 한국조폐공사(537만원), 한국마사회(420만원)의 무상지원액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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