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양적완화 종료..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연준, 양적완화 종료..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10.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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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인플레이션 평가 긍정적으로 전환..경기전망 낙관

 

미국 연방준비제도(聯準)는 29일(현지시간) 양적완화를 종료키로 결정했다. 또 사실상 제로금리(0~0.25%)를 상당 기간 유지키로 했으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 도입 이후 고용시장 전망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이달부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월 150억달러 남은 양적완화를 이달 말 종료하고 다음달부터는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사들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는 2008년 11월 1차 양적완화를 실시한 지 6년만이다.

연준은 또 사실상 제로금리(0~0.25%)인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삭제여부가 주목됐던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문구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개선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고, 반대로 경제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등 경기 전망에 대해 낙관하는 신호를 보냈다.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고용 시장은 다소 개선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9월 성명서에서 우려를 나타냈던 '노동자원 활용의 부진'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노동자원 저활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다른 요인들로 인해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돌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 이하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은 올 초 이후 다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준은 "가계 소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기업 재고투자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FOMC 결정은 10명의 연준 위원 중 9명이 찬성한 가운데 이뤄졌고,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반대표를 던졌다. 월가는 연준의 이번 성명서가 다소 매파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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