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대생 박연미씨 英 의회 증언
탈북 여대생 박연미씨 英 의회 증언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0.3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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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대생 박연미(21)씨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북한의 인권실상을 증언했다.

영국 의회의 북한문제 초당파 의원그룹은 29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회의실에서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박씨를 포함한 탈북여성 2명을 초청해 증언을 들었다.

 

2009년 가을 몽골을 거쳐 한국에 정착해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박씨는 자신을 북한의 암시장을 체험한 '장마당 세대'라고 소개한 뒤 "시장경제를 체험한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변할 것 같지 않은 북한도 밑바닥에서부터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북한에서 장마당이 무너지면 98%의 북한 사람은 굶어 죽을 것"이라며 "장마당 세대들은 더는 북한 정권의 선전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청소년 시절부터 장마당에 물건을 팔면서 시장을 체험했고, '타이타닉' 같은 외부세계의 영화를 접하면서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박씨는 앞서 13일 아일랜드에서 열린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One Young World Summit)'에서 중국 당국이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중단하도록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에서 영어로 인터넷 TV방송을 진행하는 박씨는 최근 노르웨이에서 열린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북한 장마당 세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북한 내부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5월에는 워싱턴포스트에 '북한 장마당 세대의 희망'이란 글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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