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행장 퇴임..외환은행과 통합속도 더 빨라질 듯
하나은행이 김종준 행장이 물러나고 김병호 부행장 대행체제로 전환되면서 외환은행과의 통합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이날 하나은행 본점에서 비공개 퇴임식을 갖고 전격 사퇴했다. 당초 내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 받았던 김 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금융당국의 징계 등과 맞물려 자진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계약서가 체결된 지난달 29일 사의를 표명한 김 행장은 그동안 수차례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4일부터는 김병호 부행장이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김 부행장은 향후 통합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의결한 데 이어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실상 통합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장 선임 역시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현재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 행장의 임기는 2016년까지로, 그는 32년간 외환은행에서 일한 경력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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