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삼성SDS의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시장의 관심이 삼성SDS의 주가 전망으로 옮겨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상장 후 주가가 최고 5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반면, 일부 증권업 종사자들은 시장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져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SDS가 삼성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중심축에 있는데다 실적 성장 가능성도 커 기업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5~6일 진행된 삼성SDS 공모 청약에는 부담되는 공모가격에도 15조5천5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그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상속세 납부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규모 현금 확보 창구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그룹 차원에서 삼성SDS의 주가가 오르도록 안간힘을 쓸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로는 유안타증권이 최고가인 50만원을 제시했고, 하이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이 각각 36만원, 35만원까지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선에서 근무하는 증권사 직원들은 상장 이후 주가 상승폭이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연구원들과는 다소 다른 시각을 보여줬다. 대부분 지난 2010년 삼성생명 공모 사례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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