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세환 BS금융 회장, 부산 문현동에 새 둥지
[인터뷰] 성세환 BS금융 회장, 부산 문현동에 새 둥지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4.11.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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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과 시너지 창출, 동남경제권 대표로 도약"

 

"BS금융은 한 지역의 지방은행이 아닌 범지역적 은행으로 발을 넓힐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겠습니다"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은 "이제 부산은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 및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BS금융그룹이 부산 범일동 시대를 마감하고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부상중인 문현동에 새 둥지를 틀고 지난 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특히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남은행을 BS금융그룹의 한 가족으로 맞이한 만큼 성 회장에게 있어 2014년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각별하다.

성 회장은 문현동 시대를 맞아 "(경남은행 인수전에 있어)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속앓이를 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끊임없는 대화와 그룹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이 컸기에 지금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BS금융그룹은 경남은행을 인수함으로써 부산은행, 경남은행,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저축은행, BS신용정보, BS정보시스템 등 7개의 자회사와 BS캐피탈 미얀마, 캄보디아 현지법인 등 2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린 총자산 약 91조원, 임직원수 약 8000명(2014년 9월말 기준)의 국내 5위의 금융그룹(일반은행 금융그룹 기준)으로 도약했다.

"지난 1967년 창립이래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BS금융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금융을 선도하는 최고의 지방은행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한층 더 나아가 BS가 갖고 있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동남경제권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재도약 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새로운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성 회장은 연내 새로운 사명을 정하고 내년 3월 새로운 CI(기업이미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같은 한 식구로 맞이한 경남은행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통합전산센터 구축'을 꼽았다. 성 회장은 "전산 관련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이유 외에도 그룹 차원에서 양질의 IT인프라를 확보해야만이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면서 "때문에 오는 2016년 말까지 전 계열사들이 모두 하나의 전산센터에 들어갈 수 있는 통합전산센터를 완공하고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부산과 경남, 각 은행 단독으로는 참여하기 어려웠던 IB사업분야(PF, SOC, 선박금융 등)에서의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피력했다. "공동 대주단에 참여한다든가, 주선 등 공동투자도 쉬워질 것입니다.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S투자증권을 연계한 CIB(Corporate Investment Banking·기업투자금융) 부문의 공동영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복합점포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경남은행 내 BS투자증권, BS캐피탈 등 계열사와의 복합점포를 개설해 지역 고객에게 은행과 증권 업무 등 양질의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부산 사상지점, 부전동지점, 제니스파크지점 등 3곳에서 운영되는 BWB(Branch With Branch) 형태의 복합점포 외 한 영업점 내 여러 계열사가 동시에 입점해 영업하는 BIB(Branch In Branch) 점포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간 자동입출금기(ATM) 공유를 통해 양행의 고객이 모두 타행 ATM 이용 수수료를 추가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등 두 은행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복합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장 직속의 금융혁신 전담 지원조직인 '혁신금융 테스크포스(TF)팀'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부.울.경 지역의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책으로 혁신금융 TFT를 만들었습니다. 개별 영업본부 조직에 준해서 특별 운영되는 이 조직의 사업영역은 기술금융 부문, 금융관행 혁신 부문 및 사회적 책임 이행 부문으로 운영됩니다"

이 밖에 성 회장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점포 운영계획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간 효율적인 지역 배분으로, 경남 및 울산지역에 대해선 그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경남은행 위주의 점포신설 전략을 가져가는 한편, 부산은행은 부산지역에 대한 점포신설 전략을 함께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만 부산과 경남의 접점에 있는 김해나 양산지역 및 주요 광역시, 경북지역 등 거점 도시 등은 두 은행간의 적절한 협의 과정을 통해 점포 신설로 이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산지역의 경우엔 강서 및 동부산지역 등 신성장지역 위주로 점포를 확대하고, 구도심 지역에 대해선 점포 재조정을 통해 효율적인 점포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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