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바일 결제 시대'...페이나우·뱅크월렛카카오·애플페이 잇달아 등장
이제는 '모바일 결제 시대'...페이나우·뱅크월렛카카오·애플페이 잇달아 등장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4.11.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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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나 지갑을 두고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나가면 교통·쇼핑·은행거래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IT기업의 힘을 빌려 국내시장에 침범했다. 지난 9월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플러스'를 비롯해 애플의 '애플페이', 다음카카오의 '뱅크월렛카카오'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2010년 삼성카드가 SMS 인증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고 2012년에는 SK플래닛이 모바일 간편결제 앱 '페이핀'을 출시했지만, 결제 한도 금액 등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7월28일 정부에서 발표한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으로 공인증서 및 액티브X 의무사용이 폐지됐다.
 
더불어 9월부터 전자지급결제 대행업체(PG)가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돼 결제할 때마다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하던 번거로움이 사라지며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업자는 LG유플러스. 이 회사는 지난 8월 '페이나우 플러스'를 출시했다.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이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자체 로그인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전체 은행거래 이용자의 60%에 해당하는 3개 은행(우리·국민·농협)의 출금계좌를 결제 수단으로 미리 등록해두면, 10만여 개의 온라인과 모바일 가맹점에서 계좌번호 입력 없이 자체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계좌이체 결제가 가능하다. 등록된 계좌로 결제할 시 순수 결제시간은 3초면 충분하다.
 
애플은 NFC칩을 탑재한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 아이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발표했다. 신용카드를 아이폰에서 선택, 결제 단말기에 아이폰을 대고 지문 인증 버튼만 누르면 결제된다. 카드를 복수로 등록해두면 그 자리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 후에는 지불 완료를 알리는 이메일이 발송된다. 현재 국내 몇 개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으며, 곧 한국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 출시한 '뱅크월렛카카오'는 앱으로 제공되며 충전형 선불카드인 뱅크머니와 모든 은행에서 발급하는 현금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뱅크머니는 특정 은행 하나의 계좌를 연계해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현금카드는 은행에 상관없이 최대 25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돈을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없이도 카카오톡 친구에게 최대 하루 10만원까지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또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해 'BankWallet' 또는 'UbiTouch' 스티커가 부착된 전국 7만5000여대의 금융자동화기기(CD·ATM)에서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T도 11일 모바일전자결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알렸다. 결제 기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BLE(블루투스 저전력) 페이먼트' 기술과 여러 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한 장의 전자카드에 넣어 관리하는 'BLE 전자카드'다.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국내 최대포털사이트 네이버 등도 모바일 전자결제 서비스에 대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이 발달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개발에 착수했다.
 
온라인 전자결제 시장의 터줏대감인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미국 이베이의 '페이팔'도 국내 모바일 시장을 엿보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마켓 회사인 알리바바는 계열사이자 중국 최대 PG업체인 '알리페이'를 통해 2008년부터 국내 시장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4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국내 400여 온라인 사이트와 제휴를 맺었으며 KG이니시스, 하나은행 등과 제휴해 중국 내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서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페이팔'은 해외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을 이용할 때 달러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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