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뱅크월렛카카오'…송금 서비스 정말 편해졌네
<전자금융>'뱅크월렛카카오'…송금 서비스 정말 편해졌네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4.11.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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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머니 1,000원을 보냈습니다"

다음카카오가 야침차게 출시한 '뱅크월렛카카오'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송금이 정말 빠르고 편해졌다.

최초에 설정한 두가지 비밀번호만 정확하게 기억한다면 카카오톡에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듯 단 몇초만에 빠르고 편하게 송금을 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12일 "송금기능은 각종 회비, 경조사비, 음식값 나누어내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단 돈을 받을 사람의 계좌번호를 외울 필요 없고 복잡한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도 필요가 없다.

또한, 상대방에게 돈의 송금 사실을 알리거나 돈을 받았는지 따로 확인하기 위해 다시 연락해야하는 불편함도 해소됐다.

돈을 받을 때는 카톡 메시지 상에서 앱으로 바로 연동 가는 하는 터치버튼이 생성된다. 이버튼을 이용해 앱으로 연동된 후 '지갑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니 앱이 열리고 뱅크머니를 쉽게 받을 수 있다.

최초 가입절차도 크게 복잡하지 않았다.

특히, 뱅크머니 간편형은 스마트폰에서 소유자인증을 거친 후 거래 은행 정보와 뱅크머니 PIN만 등록하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물론 오프라인 결제까지 지원하는 NFC형의 경우 PC와 공인인증서, 거래은행에 공인인증서 등록 등 다소 복잡한 철차가 필요하다.

'뽐뿌'와 클리앙 등 IT 커뮤니티에 사용기 게시판에는 "빠르고 편하다. 경조사비 사용에 편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향후 수수료 정책에 대한 우려감과 앱을 새로 깔아야 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뱅크월렛카카오' 출시에 모바일 결제 업계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에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시장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동통신3사 역시 '뱅크월렛카카오'를 발표하자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앞다투어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더 쉽고 안전한 '블루투스 저전력'(Bluetooth Low Energy·BLE) 기술 기반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KT는 별도의 과정 없이 스마트폰의 단말 정보와 KT가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해 본인 인증을 하는 '올레 앱안심인증'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간편결제서비스 '페이나우'(Paynow)에 개인 간 송금 기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뱅크월렛카카오'의 출시를 계기로 시장 활성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사업자들도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주도권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뱅크머니 받기(수취)한도는 50만원이나 이용고객의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참가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각종 부가서비스 추가 등 고객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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