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집안이 겹경사를 맞았다. 아버지가 국내 최대 금융그룹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은데 이어 아들도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연거푸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내정자의 아들 윤보령(27)씨는 지난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2014년도 제56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령씨는 지난 2007년 연세대학교 2학년(만 20세) 때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당시 합격자 중 보령씨는 최연소였다. 윤씨의 누나인 혜령(32)씨 역시 지난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여주지청에서 검사로 근무하고 있다.
'상고 신화'로 유명한 윤 내정자도 고시 출신이다. 윤 내정자는 1980년 공인회계사 시험을 통과한 뒤 1981년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하지만 당시 신군부가 윤 내정자의 학내 시위를 문제 삼으면서 임용되지 못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차기 KB금융 회장으로 내정된 윤 내정자는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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