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현대차의 남매 임원이 화제다. 주인공은 조준호 (주)LG 사장(55)과 조미진 현대차 상무(52)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조미진 전 LG디스플레이 인재개발담당(HRD) 상무가 최근 현대차 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실장(상무)에 임명됐다. 조준호 사장 여동생인 조미진 상무는 ‘알파걸’로 유명한 인물로 LG디스플레이 시절 회사 내 유일한 여성 임원이었다.
그는 1987년 모토로라코리아에 입사한 뒤 8년 만에 초고속으로 상무까지 승진했으며, 모토롤라 본사에서 전 세계 임직원 교육도 맡았다. 2007년 당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부터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회사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LG에 합류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에서 인재개발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를 맡아오다 2012년 회사를 떠났다. 이후 지난해 글로벌 리더십 컨설팅 회사인 하이드릭&스트러글스코리아 리더십 컨설팅 부문 대표 파트너로 선임되기도 했다.
조미진 상무는 현대차가 인재개발원 내 리더십개발팀을 리더십개발실로 확대 개편하면서 이 회사에 합류하게 됐다. 보수적인 현대차에 여성 임원은 드문 일로 조 상무는 최명화 마케팅전략실장(상무)에 이어 두 번째 현대차 여성임원인 셈이다.
조미진 상무의 오빠인 조준호 (주)LG 사장은 구본무 회장을 보필해 지주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LG 대표 임원이다. 1990년대 후반 LG그룹 회장실과 구조조정본부 임원을 거쳐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 (주)LG 경영총괄담당 등을 지낸 전략통이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