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주가 회복 왜 힘드나?
다음카카오, 주가 회복 왜 힘드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1.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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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20만원을 바라보던 다음카카오, 13만원 대에서 고전

 
목표주가 20만원을 바라보던 다음카카오가 13만원 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실적도 부진한데다 새로 시작한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발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8% 하락한 13만3천500원에 거래됐다. 다음카카오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14일 통합 상장 이후 합병 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합병 전 종가 기준 17만5천3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다음카카오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데는 광고 사업이나 뱅크월렛카카오 등 기대했던 사업 부문이 그리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음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 줄어든 308억원으로 집계됐다. 1회성 비용 203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실적이 아니다. 특히 광고나 커머스 등 기대했던 사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는 못해 증권가에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망스러운 점은 카카오가 3분기 새로 시작한 사업에서 새로운 매출 동력이 관찰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을 감안할 때 내년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전망에서 각각 10.3%, 18.2% 하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카카오의 야심작으로 평가됐던 뱅크월렛카카오(Bank wallet Kakao)가 생각보다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지난 11일 출시된 이후 사흘 이상 구글플레이 누적 다운로드 수 5만건을 넘지 못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편결제 부문에서 거래가 생각보다 일어나지 않는 반면, 경쟁 서비스인 애플페이는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신사업부문을 고려할 때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진 현재 주가도 싸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IT업체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카카오 실적만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는 점도 투자자가 이탈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내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급등한 1천9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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