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화 또 무산…당국 책임론
우리은행 민영화 또 무산…당국 책임론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4.11.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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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사 1곳만 응찰로 무효화…'예고된 실패' 비판속 13조원 국민혈세 회수 더 미뤄져

우리은행 민영화가 다시한번 무위로 돌아갔다. 매각방식 전면 수정은 물론, 예고된 실패라는 비난여론이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의 책임론까지 제기된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혈세 13조원의 회수가 더 미뤄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우리은행 경영권 입찰 결과,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중국의 안방보험 한 곳 뿐이었다. 유력 인수후보였던 교보생명이 불참하면서 유효경쟁이 성사되지 않아 경영권 매각은 유찰됐다.

안방보험은 우리은행 인수를 검토하면서 외국 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당국의 규제 등을 이유로 포기했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막판 입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은 자산만 7천억위안(한화 약 121조원)이나 되는 중국의 대형 종합보험사다.

유력후보군으로 거론돼왔던 교보생명은 불참했다. 하지만, 관련 보도자료에서 '유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추후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이번 입찰에서 중국계 자본의 참여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유효경쟁 자체를 무효화했다는 분석과 입찰가격을 낮추려는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시한번 민영화에 실패하면서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번지는 모습이다. 공적자금 회수에만 집중하느라 시장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섣불리 입찰을 강행했다는 비판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내달초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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