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브랜드값?..삼성테크윈 빅딜에 ‘휘청’ 신용
‘삼성’브랜드값?..삼성테크윈 빅딜에 ‘휘청’ 신용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12.0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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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차 축소에 프리미엄 하락..신평사 아웃룩 조정에 신용등급도 위태

 
역시 삼성브랜드 가치가 높았던 것일까.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이 ‘삼성’ 꼬리표를 떼어내면서 회사채 시장에서의 지위가 위태로워졌다. 신용등급은 강등될 위기에 처했고 회사채 값이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

1일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8일 삼성테크윈의 3년 만기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의 평가금리)는 2.320%, 삼성테크윈과 같은 ‘AA’등급의 3년물 평균 민평금리는 3.332%로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1.2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삼성테크윈 등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26일 이후 스프레드가 2bp대에서 1bp대로 좁혀졌다. 그만큼 삼성 프리미엄이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삼성테크윈은 방산사업과 안정적 재무구조에 삼성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같은 등급 대비 낮은 금리를 적용받았다. 또 다른 매각 대상인 삼성토탈 역시 같은 등급 대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이번 매각 건으로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 또한 커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아웃룩)을 ‘부정적’으로 내렸고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이들 기업을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두 신용평가사 모두 삼성테크윈에 붙던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데 우려를 표했다. 한기평은 “감시장비, 정공 등 일부 사업이 옛 삼성전자에 모태를 둔 사업으로 직·간접적으로 ‘삼성’의 브랜드 효과를 향유해왔지만 이번 한화그룹에 편입되면서 일부 사업역량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한화그룹이 전략상 방산사업을 적극 육성하겠지만 그 외 사업부문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 또한 걱정거리다. 지난해 보안(SS)부문은 업황 악화로 외형 성장이 정체됐고 특수사업부 또한 K9자주포 협력업체의 시험성적서 위조 문제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줄었다.

삼성토탈은 한화 계열사가 지분 50%만 양수하면서 삼성 측 지분이 절반 남지만 문제는 둔화한 석유화학 업황이다.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줄었다. 삼성토탈은 제2 BTX 공장 건설자금을 외부에서 차입했고 운영 관련 운전자본 부담이 커진 상태다.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2조903억원에서 9월 말 2조8204억원으로 늘었다.

NICE신평은 “이번 매각으로 주주 관계 변화에 따라 재무 대응력이 달라지는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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