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승진'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초고속 승진'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12.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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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삼성물산 입사..회장비서실,전자,생명,화재 두루 거친 35년 '삼성맨'

 

안정을 택한 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삼성생명 부사장에 오른 지 1년 만에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승진하더니, 그 후 2년 만에 규모가 더 큰 삼성증권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윤용암 신임 사장이다. 그는 35년 '삼성맨'이다. 그룹 전반을 두루 거친데다, 금융권에 전문성이 커 삼성증권을 초우량 증권사로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삼성그룹은 1일 삼성증권의 신임 사장으로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을 내정했다. 그룹은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해 금융업에 전문성을 갖춘 윤용암 사장을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내정, 안정적인 수익기반 창출은 물론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을 이끌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말 정기인사에서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발탁된 윤 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을 삼성생명 완전 자회사로 만들어 금융계열 지배구조를 재정비하는데 일조했다. 국내외 기관, 국부펀드 대상으로 운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는데도 기여했다.

1956년생인 윤 사장은 지난 1979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이후 삼성 비서실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을 두루 거친 35년 '삼성맨'이다. 2005년 삼성생명 기획관리 담당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부터는 삼성화재 자산운용과 경영지원, 기업영업을 총괄하며 본격적인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다.

윤 사장은 2011년 사장단 정기 인사에서 삼성생명 부사장으로 승진해 총 자산 170조가 넘는 삼성생명의 곳간 지기 역할을 했다.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계열사를 옮겨 사장 명함을 달게 됐다. 삼성증권에서 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박준현 사장의 자리를 1년 만에 꿰찬 것이다.

이번에 2년 만에 삼성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윤 사장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작년과 올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마친 삼성증권이 구조조정 기저효과, 삼성자산운용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없이도 영업에 기반한 수익 기반을 안정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의 와병 중에 발탁된 그가 어떤 활약과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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