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제일모직 '청약 D-2'
'뜨거운 열기'-제일모직 '청약 D-2'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12.08 16:5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SDS보다 좋다' vs '못하다' 전망 엇갈려

 
오는 18일 증시 입성을 앞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수요예측, 최상단 공모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등 제일모직이 여러모로 지난달 14일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삼성SDS와 닮아, 상장 후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과 공동주관회사인 우리투자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은 오는 10~1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제일모직이 공모에 내놓은 물량은 삼성SDI(4%·500만주)와 삼성카드(5%·624만9천950만주), KCC(6%·750만주)가 내놓은 구주매출분과 신주 발행 물량 1천만주인데, 그 가운데 20%씩은 우리사주조합(우선배정)과 일반청약자에 각각 배정됐다.

이미 60%를 가져가게 될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투자 열기는 확인이 됐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849곳의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은 465대1을 기록했다. 1천700만주 가량을 파는 데 80억주 가량의 주문이 몰린 셈이다.

주관사단과 제일모직이 제시한 가격에 주식을 사가겠다며 아예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13.1%)도 232곳이나 있었다.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5만3천원 미만을 제시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고,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곳을 제외한 모든 기관(86.9%)이 5만3천원 이상을 제시해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액 밴드 4만5천~5만3천원의 최상단인 5만3천원으로 확정됐다.

제일모직의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1조5천237억4천735만원으로, 삼성생명(4조9천억원)과 한화생명(당시 대한생명·1조8천억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다. 예상됐던대로 제일모직 수요예측 역시 앞서 진행된 삼성SDS 수요예측과 마찬가지로 '대박'을 냈다.

삼성SDS 역시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수요예측 경쟁률은 651.1을 기록했고, 최종 공모가격은 당초 희망공모가 밴드인 15만~19만원의 최상단인 19만원에 결정됐다. 일반투자자 청약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경쟁률 탓에 삼성에스디에스를 잡지 못한 14조원 가량의 청약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삼성에스디에스를 뛰어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삼성에스디에스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배구조 최상단에, 삼성에스디에스는 최하단에 위치한 회사다. 3세 승계 과정에서 각각 다른 이유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받는 입장인데다, 회사 비즈니스가 플랫폼이어서 뭘 가져다 붙여도 되는 회사라는 점이 장점이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펀더멘털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반면 제일모직은 최상단에 위치에 사업구조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엄청난 부동산, 삼성생명 등 풍부한 지분 등은 장점이지만 당장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신성장동력은 바이오 정도 뿐이라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