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사 칼바람···임직원들 '술렁'
삼성, 전자계열사 칼바람···임직원들 '술렁'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4.12.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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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삼성 조직개편 마무리..B2B영업 및 MCS 무선 기능 무선사업부로 배치

 

8일 삼성전기를 시작으로 이번 주 내 삼성전자·삼성SDI 등의 계열사 조직개편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자 해당 임직원들은 조직 슬림화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실적 악화에 따른 IT·모바일(IM)부문의 대대적인 인력 조정이 예고되고 있다. 아울러 전자 계열사 중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담당했던 조직도 변화와 함께 인력 재배치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0일 2015년 정기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B2B 영업력 확대하는 등 솔루션 기능을 강화했다. 소비자가전(CE), IM, 반도체(DS) 분야 3대 부문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삼성전자의 MSC와 글로벌B2B센터는 사실 상 해체됐다. MSC 부문 중 무선 관련 기능을 IM부문 무선사업부로 이관하는 한편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미디어솔루션 센터 아메리카(MSCA)를 북미 총괄로 이관했다. 글로벌B2B센터도 재편, B2B영업 실행 기능은 무선사업부로 전진배치하고 전략 기능은 글로벌 마케팅실로 이관했다. 빅데이터 센터도 소프트웨어 센터로 이관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3분기 6조7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전체 영업이익(10조1600억원)의 약 70%를 차지했다. 매출 규모가 늘면서 조직도 함께 비대해졌다. 올 3분기 기준 IM부문 직원들은 2만8034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9만9556명)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하락, 조직개편과 함께 인력 슬림화가 불가피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2015년 사장단 인사에서 IM부문 사장 7명 중 4명이 물러났다. 이에 따라 무선사업부 직원 일부는 다른 사업부로 분산 배치되는 등 인력 조정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30%가량 인력 감축도 전망했다. 앞서 무선사업부는 지난 9월 500여명의 인력을 소프트웨어센터·네트워크사업부·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 다른 사업부로 이동시켰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3명의 대표이사가 CE·IM·DS의 3대 부문을 독립적으로 이끌고 있는 현 사업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장 조직을 강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폭의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영업조직은 핵심역량이 지속 발휘될 수 있도록 기존 조직의 틀을 최대한 유지한 반면, 중복기능은 통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자원은 재분배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DS부문은 조직변화를 최소화하면서 메모리 사업의 고수익 기조를 견실히 유지하고, 시스템LSI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 외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과 개발실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던 김석필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이동했다.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을 맡고 있던 고동진 부사장이 개발 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직개편을 살펴보면 휴대폰‧태블릿PC와 솔루션‧B2B를 융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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