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노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대신증권이 일부 노조원에게만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키로 해 잡음이 일고 있다.
'후발 소수 노조'인 대신증권 노동조합은 최근 사측 임금단체협상을 마치고 격려금을 받게 된 반면 '선발 다수 노조'인 민주노총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은 노사 대화마저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무쟁의 타결과 경영목표 달성, 성과 향상 명목으로 각각 150만원씩 총 300만원의 격려금을 단체협상 정식체결일인 오는 17일 지급할 예정이다.
정경엽 대신증권 노동조합 위원장은 "사측과 원만한 대화를 이뤄내고 조기에 임금단체협상을 마쳤다"며 "노조가 사측 사정을 배려해준 대신 격려금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한 쪽 노조에만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는 점이다. 격려금 대상은 대신증권 노동조합의 조합원인 20~30명 가량이다. 600여명이 가입된 사무금융서비스 노조 대신증권 지부는 한 푼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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